강원도 원주 숨은 맛집 & 여행지 6
소문난 곳 말고 진짜 원주를 느끼고 싶다면? 로컬들이 추천하는 원주의 숨은 맛집과 여행지 6곳을 엄선했습니다. 원주 여행 전 필독!
수도권에서 바람 쐬러 가기 좋은 원주.
무얼 먹고, 무얼 볼까.
너무 유명한 것 말고, 원주 여행에 활용할 만한
숨은 맛집과 여행지 6곳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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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의 사랑방
문막순대
원주자유시장과 도래미시장 사이에 ‘전통순대골목’이라는 간판을 건 작은 골목이 하나 있다. 대형 시장 옆에 앙증맞게 달린 가게처럼 존재감은 미미한데, 막상 들어가면 다르게 느껴진다. 여러 순대 전문점과 식료품점, 식당, 찻집이 골목을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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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가게 안을 살피면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이 앉아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포장하는 이들도 가게를 드나들며 활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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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순대국밥과 살코기국밥, 머리고기 & 순대, 편육 단 4가지 메뉴만 판매하는 문막순대는 오랜 단골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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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한 차림표지만 하나하나 매력적이고, 먹어볼 이유가 분명하다. 순대국밥은 이름만 순대국밥이고 다른 돼지 부속이 훨씬 많은 푸짐한 국밥 한 그릇이다. 순대는 당면순대라 큰 특색이 없으면서도 간이 잘 맞아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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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삶아낸 돼지 내장이 국밥의 포인트. 특 순대국밥으로 주문하면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여야 겨우 한 그릇 비울 정도로 양이 많다. 반주를 즐기기에도 충분한 양. 국물은 개운한 편이라 물리지 않고 식사를 마칠 수 있다.
문막순대
주소: 강원 원주시 중앙로 137 문막순대
전화: 033-731-1045
현지인 인증 맛집
아름삼계탕
30년 이상 영업 중인 원주의 대물림맛집이다. 현지인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삼계탕 가게인 셈이다. 미리 삶아놓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돼 20~30분 소요되니 방문할 예정이라면 전화로 주문하고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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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단 한 가지, 삼계탕뿐이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반찬도 특별한 게 없다. 맛있는 김치와 고추, 마늘로 끝. 그렇지만 매력적인 삼계탕 하나로 이 집은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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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추가 반찬 중에 오이무침이 있는데, 요게 하나씩 집어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한 번 먹으면 없으면 서운할 정도다. 또 삼계탕은 인위적으로 자극적인 맛을 낸 게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비워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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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신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오면 이따금 생각나는 맛이다. 참, 삼복(초·중·말)이면 주문하는 이가 넘쳐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름삼계탕
주소: 강원 원주시 중평길 78
전화: 0507-1359-6579
개운한 알탕의 매력
까치둥지
숨은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대놓고 성업 중인 식당이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점심시간에는 식사하려는 이들로 붐비는 곳이다. 한국에서 알탕 맛있게 끓이는 곳은 많으나 이 집은 예쁘게 담는다. 먹기 전부터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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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이와 이리, 홍합, 오징어 등을 둥글게 배치하고, 위에 쑥갓을 올린다. 사진 찍게 되는 구성이다. 1인분도 꽤 푸짐한데, 안주로 먹을 요량이라면 곤이 & 이리를 추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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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밑반찬도 섭섭하지 않게 깔린다.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팔팔 끓인 알탕은 먹음직스러운 빨간빛으로 변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이리와 고소한 곤이를 먹느라 젓가락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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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둥지
주소: 강원 원주시 치악로 1731
전화: 033-761-8008
지역을 담은 카페
로컬그론서란트 능성
강원도의 다양한 제품 생산자들을 소비자들과 이어주는, 그리고 카페도 겸하는 그로서리(식료품점)다. 아주 일반적인 빌라 1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겉모습과 달리 속은 요즘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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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과 갈색, 자연의 빛깔을 활용해 공간을 꾸몄고, 강원도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한 편에 조성했다. 원주뿐 아니라 강원도 가득 담긴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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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도 허투루 준비하지 않았다. 커피는 도화(과일·단맛·부드러운 신맛), 반계(고소·다크초콜릿·견과류), 차령(마일드·시트러스·초콜릿) 블렌딩 원두와 싱글 오리진(케냐·에티오피아·콜롬비아 등 월마다 변경)을 푸어오버로 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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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능선라떼, 고구마크림라떼, 오레그라세 같은 음료와 디저트(감자 미트파이·감자 크림파이·고구마 치즈케이크·월간 디저트), 차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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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그로서란트 능선
주소: 강원 원주시 치악로 1906 1층
전화: 0507-1362-5464
원주 일몰 명소
흥원창
원주는 트레킹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다양한 걷기 여행 코스를 조성해 여행자를 유혹하고 있다.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인 흥원창을 중심으로 한 길도 잘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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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주굽이길 8코스는 흥원창을 포함한 15.6km의 트레킹 코스로 섬강변 둑길을 걷는 여행길이다. 봄에는 푸릇한 기운이 감돌고, 매년 가을에는 섬강 둔치에 새하얀 억새꽃 물결이 넘실거린다. 도보뿐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다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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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몰 명소다. 해가 뉘엿뉘엿 지면 남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주변의 여러 산, 부드러운 주황빛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한다. 한 번 보면 쉬이 잊히지 않는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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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에 담긴 숭고함
원주 충렬사
운곡 솔바람 숲길 근처에 있는 향토 유적이다. 솔바람 숲길을 걷기 전이나, 치악산둘레길 1코스의 시작점인 국형사에서 출발해 반대로 걸어오며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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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는 1291년 합단적(원나라의 반란군인 카다안) 침입과 1592년 왜적의 침략에 맞서 국권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호국정신이 깃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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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1년 서원철폐령의 의해 헐려 없어진 이후 복원하지 못하다가 원주 원씩 운곡대종회에서 건립부지를 마련하고, 강원도와 원주시가 공동으로 2009년에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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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원주시민의 정성을 모아 제향하고 있다. 배경을 알고 나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공간이 좀 더 숭고하게 다가올 것이다.
글 이성균 기자, 사진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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