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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최소 230만원’이지만 사전예약 꽉찼다는 유럽 궁전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은 전 세계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입니다. 프랑스의 근현대사를 함께 한 절대 왕정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궁전 건물의 면적보다 더 넓은 정원 역시 유명하죠. 최근 해외 언론에 따르면 베르사유 궁전의 일부 건물이 호텔로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상황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베르사유 궁전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 외곽에 위치해있어 여행객들은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이곳에 방문하게 됩니다. 수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궁 내부를 관람하기 위한 줄이 항상 길게 늘어서 있곤 하죠. 베르사유 궁전은 루이 13세가 사냥용 별장으로 사용하던 궁전이었지만 루이 14세가 프랑스의 부흥과 영광을 과시하기 위해 지금의 화려한 모습으로 증축하였습니다.

루이 15세 때부터 루이 16세 때까지 유럽의 엘리트들이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논의하던 곳인데요. 프랑스의 역사를 품은 장소로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곳이죠. 이곳의 총면적은 63,154㎡에 이르며 무려 2,300개의 방이 위치해있는데요. 실제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며 건축물의 웅장함은 압도적이기까지 하죠.

1박 가격 최소 23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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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베르사유 궁전’은 어떻게 호텔로 투숙객을 맞이하게 된 것일까요? 2015년 베르사유궁 관리 기간은 정부가 지원을 줄이자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호텔 사업에 나서게 됐습니다. 2016년 스위스의 에렐 그룹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는데요. 에렐 그룹은 유럽 최고급 호텔을 운영하는 곳이죠.

에렐 그룹은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프 톨레머에게 베르사유 궁전 지구 안에 있는 건물 3채를 호텔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맡기게 되었습니다. 이후 시그니처 스위트룸을 포함한 객실 14개와 식당, 수영장, 스파 시설 등을 갖추었죠. 숙박비는 1박에 230만 원부터 시작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내부 모습은 어떨까

베르사유 궁전의 호텔인 ‘르 그랑 콩트롤(Le Grand Contrôle)’의 객실 이름은 베르사유궁과 밀접한 유명인들의 이름들을 따서 지어졌는데요. 당시 사용하던 직물이나 샹들리에, 미술품 등으로 장식됐습니다. 투숙객들은 저녁 식사 시간이 되면 5개의 코스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이때 왕실 의상을 입은 종업원들의 서빙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숙객은 베르사유궁 부지를 개별 관람할 수 있는 특권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일반 방문객이 도착하기 전 14세의 그랑 트리아농 별궁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을 등을 둘러볼 수 있는데요. 저녁이 되면 메인 궁전에 있는 왕과 왕비의 주거 공간과 거울의 방 등 공개된 적 없는 왕의 개인 공간을 관람할 수도 있죠. 베르사유 궁전의 호텔은 지난 1일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투숙객은 이미 사전 예약을 통해 접수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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