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난다, 55년 만에 폐업소식 전한 국내 대표 ‘온천 호텔’의 모습
온양관광호텔
연간 40만여 명 찾는
관광명소였지만
폐업 소식 알려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은 오래전부터 사랑받는 온천 명소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던 곳이며, 신혼여행지로 호황을 누리기도 했죠. 하지만 온양관광호텔은 폐업 소식을 알렸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 때문에 폐업을 결정하게 된 건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남 온양관광호텔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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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관광호텔은 1966년 9월 개관해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3성급 호텔입니다.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에 170여 객실과 6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온천시설을 갖춘 호텔인데요. 130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왕실 온천을 기반으로 한 곳으로 1970~80년대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3년간 누적 손실이 70억 원에 달했고 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출처 : YouTube@중부방송 |
지난해 호텔을 인수한 사업가가 20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개선해 보려고 했지만 호텔 내 문화재로 인해 증축이 어렵고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산업 쇠락으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를 포기했는데요. 지난 6월 온양관광호텔 측은 충남도 지방문화재로 시설투자가 어렵고 코로나19로 인한 투숙객 감소 등으로 인해 연말까지 운영한 뒤 폐업하겠다는 의사를 아산시에 전달했습니다.
시설 투자 어려운 이유
출처 : 아산시청 |
온양관광호텔은 시설 노후화와 코로나19로 문을 닫게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곳은 문화재가 호텔 부지 안에 있어 시설투자가 어려운데요. 호텔 측은 수차례 시설을 개선하고 증축을 시도했지만 지방문화재로 인한 규제가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까지 장기화되면서 적자가 쌓여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어 수십 년간 문화재로 인해 호텔은 피해를 입고 있지만 충남도와 아산시에서는 아무런 지원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도 보호하고 원도심도 살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죠. 온양관광호텔은 90여 명이 직원이 근무했지만 적자가 계속되자 40여 명의 직원 월급도 제때 지급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폐업 일단 보류
출처 : YouTube@KBS뉴스 |
충남 아산은 온천으로 이름난 곳이었지만 온천관광이 쇠락하면서 온천산업을 뒷받침했던 호텔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말임에도 온천 이용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한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가 더해지며 온천업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아산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온천지구 3곳의 방문자 수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30만 명대를 유지했는데요. 지난해 42만 8,300명으로 급감했죠.
또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며 방문객이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 이미 인근 호텔 2곳이 문을 닫고 나머지 1곳도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인데요. 온양관광호텔마저 폐업을 통보하며 주변 공동화까지 우려되었죠. 이에 대해 올 연말까지만 운영하겠다고 밝힌 온양관광호텔은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자 일단 폐업을 보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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