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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전직 승무원이 공개한 승무원 현실

승무원은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한 직업입니다. 손님들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그중 승무원들의 엄격한 서열 문화 역시 퇴사 사유가 될 정도로 심하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승무원 사이에만 있다는 문화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상황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나이 어린 선배도 ‘언니’

대한항공 출신 유튜버 늘스타는 영상을 통해 항공사의 시니어리티 문화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그중 승무원의 ‘언니’ 호칭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그녀는 선배들을 부를 때 선배의 나이가 자신보다 어려도 ‘언니’라는 호칭을 써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는 내가 더 많은데 어린 선배한테 왜 언니라고 불러야 하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고 전했죠.

자신보다 한 살 어린 한 선배는 ‘선배님’이란 호칭이 못마땅한 듯 “하늘아 나이가 많아서 들어온 것이 자랑이 아니야. 그러니까 ‘언니’라고 불러”라며 선배님이라고 부르는 김하늘을 나무랐다고 말했는데요.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군대도 아니고 나이 어린 선배가..’, ‘어린 선배 앞에서 진짜 표정관리 안 되셨겠다’, ‘와 충격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을 전직 승무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도 승무원의 ‘언니 문화’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자신보다 어려도 먼저 들어왔으면 언니라고 불러야 하고 먼저 입사했다는 이유로 텃세를 부리거나 선배 행세를 하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죠. 또한 자신이 재직할 당시 막내 승무원에게 모닝콜로 깨워달라고 하는 일도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승무원들의 시니어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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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은 군기 문화는 엄격하기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안전이 최우선인 항공기 내에서 어느 정도 기강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좁은 기내에서 각자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고 빠른 시간 내 신속하게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확고한 명령 체계가 필요한 것인데요. 하지만 그 도를 넘는 승무원들의 ‘시니어리티’ 문화는 종종 소개 되기도 합니다.

‘선배’라는 이름으로 요구하는 승무원 군기를 ‘시니어리티’라고 하죠. 특히 연차가 높은 승무원은 후배 승무원의 고과를 평가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졌는데요. KBS 뉴스에서는 항공사 객실 승무원 조직 내 괴롭힘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는 승무원들이 겪은 사례는 그야말로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분명했죠.

이런 일까지 시키기도

한 승무원을 인터뷰를 통해 선배들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기 힘든 이유는 보복이 두려워서라고 말했습니다. 후배 승무원이 선배 승무원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싫은 기색을 보였을 때 진급이 걸려 있는 인사고과에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는데요. 업무를 나눌 때 누구나 기피하는 일을 맡기거나 따돌림을 시키기도 한다고 전했죠. 

후배 승무원이라는 이유로 비행이 끝나고 휴식시간에 선배의 모닝콜부터 식사와, 쇼핑, 저녁 술자리까지 챙겨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쇼핑을 하면서 옷을 입어보기 귀찮으니 후배를 시켜 대신 옷을 입어보게 하기도 하며 짐을 들어야 했다고 하는데요.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외부 시선에 군기 잡는 문화가 많이 사라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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