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은 들어도 몰라 “승무원들끼리는 이런 용어 씁니다”
승무원들은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승객들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하도록 돕는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오늘은 전직 승무원이 공개한 승무원들끼리 공유하는 암호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언어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스케줄 관련 용어
전직 승무원 출신 유튜버 <쁠리TV>에서는 승무원의 암호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승무원들끼리 많이 쓰는 단어로 비행 스케줄에 관한 용어를 설명했는데요. 무척 힘든 스케줄을 말할 때 ‘뻗치기’라는 말은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더블’이라는 말은 같은 스케줄을 또 갈 대 사용하는 말입니다. 동일한 스케줄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죠. ‘퀵턴’ 스케줄이란 비행 후 바로 돌아오는 일정을 말하는데요. ‘레이오버’는 현지에서 일정 기간 머무르는 비행입니다.
예를 들면 한일 중국 노선, 베트남, 마닐라 등으로 비행 후 한국으로 바로 들어오는 일정을 의미합니다. 비행 종료 후 다시 비행이 이어지는 스케줄인데요. 장거리 비행에서는 첫 번째 식사 서비스 후 2~3시간 동안 휴식 시간이 주어지지만 홍콩, 마닐라 등 퀵턴 스케줄은 그렇지 못해 더욱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승무원들의 퀵턴 스케줄은 문제가 되기도 했죠.
대기 스케줄
승무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비행 스케줄이 나옵니다. 이때 스케줄 표 곳곳에 ‘스탠바이’라고 불리는 대기 스케줄이 있는데요. 스탠바이의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SA란 새벽 6시부터 10시까지 김포공항에 있는 본사에서 대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SC란 오후 3시부터 마지막 비행까지 스탠바이인데요. SA, SC는 국내선 퀵턴을 많이 불린다고 하죠. 만약 불리지 않으면 퇴근을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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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I’가 붙는데요. IA, IB, IC는 대부분 장거리 노선이기 때문에 짐을 싸가지고 가서 대기를 하게 됩니다. RF는 당일 불릴 수 있는 스케줄인데요. 그 전날부터 당일까지 불릴 수 있는 스케줄입니다. 그날 하루만 일이 생기면 상관없겠지만, 갑자기 스케줄이 생기면 대개 이후의 일정이 모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다음날 어디로 비행을 가게 될지는 그 전날 저녁에야 통보받기도 하죠.
기내 용어
기내에서도 역시 승무원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갤리’란 비행기 내 주방인데요. 승무원들은 이곳에서 승객들의 식사와 음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보관하는 공간이죠. ‘벙커’란 승무원들의 간이 휴식공간인데요. 누울 수 있는 침대가 있어 승무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벙커 안에는 각종 안전 보안장비가 다 배치되어 있습니다.
‘밀체크’란 기내식이 몇 개 실렸는지 체크하는 담당 승무원을 의미합니다. 특히 스페셜 식사가 많은 경우 더욱 복잡해 힘들다고 하죠. ‘세일즈’는 그날 면세품 판매의 총 책임을 맡은 승무원인데요. 면세품을 판매하고 반납하는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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