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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힐링의 섬 ‘죽굴도’의 참 맛!

‘섬’ 어디까지 알고 있니? 이야기가 있는 섬

노화읍 죽굴도/사진-완도군 제공

올해 ‘삼시세끼 어촌편5’ 촬영지로 주목받은 곳은 완도군 노화읍에 딸린 섬 ‘죽굴도(竹窟島)’다. 코로나19 탓에 사람이 없는 섬을 찾아 ‘죽굴도’를 촬영지로 택했다고 한다.


실제로 죽굴도에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없고 주민등록상 주소지만 이곳에 있는 가구가 2~3곳이란다.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의 개성에 힘입어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진정한 어촌 밥상도 눈길을 끌었다. 갯바위를 뒤집어 채취한 자연산 전복으로 끓인 된장, 삿갓조개 강된장, 거북손 파전, 문어볶음, 참돔매운탕 등 죽굴도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만든 음식은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사람 없는 한적한 곳에서 오롯이 힐링하기 좋은 최고의 언택트 여행지인 셈이다.

죽굴도 전경

이 ‘죽굴도’는 왕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죽도’라 부르다가 ‘죽굴도’라 개칭했다고 한다. 주변에 장도, 외모도, 누에머리, 문어도 등의 작은 섬이 산재해 있다. 노화도에서 서쪽으로 14km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진도군과 경계를 이룬다.


서쪽 해안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저곳 기웃거려 보지만 대부분 빈집이다. 사람이 사는 곳에 가니 개 한 마리가 요란스레 짖는다. ‘죽굴도길 3번’이다. 그 집에서 나와 북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양쪽에 대나무로 이루어진 길이 나타난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터널을 이루고 있어 죽굴도의 의미를 알겠다.

죽굴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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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굴도는 진도와 경계를 이룬 청정해역으로 김 양식의 최적지이다. 그리고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복양식을 대량으로 하는 넙도와 노화도가 가까이 있다. 한때는 노화도 사람들에게 양식장 터를 임대하여 부자섬이었다고.


특히 죽굴도의 전성기는 1980년대이다. 섬 주변은 문어, 전복 등 어패류가 풍성하고, 부류식 김 양식 터전을 직접 관리할 권리가 있었기에 살기 좋았다. 특히 도미 낚시가 잘 되어 낚싯배들이 몰려오기도 했다. 그 당시 주위에서 생산되는 톳은 전량 일본으로 수출했다. 주민들은 자연산 톳을 공동 채취하여 분배해 바위에서 말렸다. 톳 양식과 함께 여름에는 발전기로 불을 밝히고 멸치를 잡았다.


생활권은 노화읍과 해남으로, 선착장도 없는 곳에 배가 겨우 닿으면 주민들은 지게를 지고 내려와 생필품을 옮긴다. 농사라고 해 보아야 겨우 텃밭 수준으로 약간의 보리농사뿐이다. 특히나 태풍이나 폭풍이 올 때는 고통이 심하다. 죽굴도는 수심이 깊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방파제를 만들 수 없다. 그나마 군에서 만들어 준 방파제도 파도에 밀려 수시로 잘려나간다.

죽굴도 앞 누에머리 섬

힐링의 ‘섬’ 더 많이 알려지길

우리나라의 유인도는 4백 개가 넘는다. 더 많은 자료 수집을 통해서 여태까지 감추어둔 비경의 장소가 하나둘 시청자들에게 선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섬은 우리네 삶의 힐링 장소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죽굴도

사진/완도군, 참고도서 이재언 '한국의 섬'

글·사진 최홍길 서울 선정고 교사(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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