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친환경이다!...나무를 깎아 만든 스쿠터" 기름값이 전혀 들지 않는 콩고의 수제 스쿠터 '추쿠두'
무동력으로 쌩쌩 달리는 콩고의 스쿠터추쿠두 제작 과정과 사용 영상 화제
유튜브 채널 Tekniq |
사람의 손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콩고의 수제 스쿠터가 있습니다. 콩고에서 일반적인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말도 안되게 비싸고 유지할 수 있는 시설이나 기름값 등 웬만한 비용으로는 유지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관리도 수월한 추쿠두라는 것을 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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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에서 목재로 제작된 스쿠터로 추쿠두(Chukudu)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데요. 거의 모든 부분이 목재로 되어 있고 심지어 바퀴도 사람이 칼로 나무를 직접 깎아서 눈과 손 감각으로 최대한 동그라미 형태로 다듬고 그 위에 폐타이어 고무를 못으로 고정해서 만들었습니다.
콩고에서 나무를 깎아 추쿠두를 만드는 직업은 그리 많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웬만한 손기술로는 시도조차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콩고 내에서 추쿠두 기술자의 소득은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추쿠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스쿠터와 외형도 다르고 이동 방식도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생김새는 스쿠터보단 킥보드에 가깝고 그렇다고 콩고 사람들에게 활용도를 생각하면 동남아의 오토바이와 흡사하다고 하는데요. 우선 추쿠두에는 동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발로 밀어서 나아가거나 오토바이나 자동차에 끈을 매달아 연결해서 얻어타고 가는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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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해보이는 생김새와는 다르게 나름 견고하게 만들어져서 수백kg의 짐도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콩고 사람들에게는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아주 소중한 물류 운송수단이자 전재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으로 치자면 포터라고 불리는 화물트럭과 비슷한 위치입니다.
추쿠두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채널 Tekniq에 소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진짜 친환경이지", "콩고 사람들 진짜 똑똑하시네..", "콩고에 여행갔을 때 도시에서도 보여서 뭔가 했는데 그 사람들에겐 정말 중요한 수단이었구나", "나무를 깎아 바퀴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느끼는 점이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