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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전예약까지 시작했다" 하늘을 나는 전기 자동차 개발한 스타트업..가격은 약 4억

영화 속 상상이 현실로? 미국 스타트업이 공개한 하늘 나는 전기차 ‘모델 A’가 실물 비행에 성공했다. 가격만 4억 원대, 벌써 3천 대 넘게 예약됐다는데…

미국 스타트업, 공중을 나는 전기차 실물 영상 첫 공개

Alef Aeronautics

Alef Aeronautics

영화 속 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이 되었다.


최근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실제로 수직 이륙하는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로에서 날아올라 10미터 비행…
현실이 된 플라잉카

Alef Aeronautics

일렉트렉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가 세계 최초로 실제 도로 주행 중 수직 이륙하는 ‘플라잉카’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차량의 이름은 ‘모델 A(Model A)’로, 외관은 일반 전기차처럼 생겼지만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NBC와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릭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알레프가 3월 19일 공개한 해당 영상을 집중 조명했다.


영상 속에는 검정색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떠오르며 약 10미터 상공까지 수직으로 이륙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차량은 도로에 주차된 흰색 자동차를 넘어서 짧게 비행한 뒤 다시 지상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일렉트릭은 “실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가 수직으로 이륙하는 장면이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순한 시연을 넘어선, 기술의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야외 비행 허가까지 받은 '모델 A', 올해 말 생산 돌입

Alef Aeronautics

Alef Aeronautics

알레프는 이 전기차가 100% 배터리로 작동하며, 기존 자동차처럼 도로를 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늘로도 이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모델 A’를 대중에 처음 공개한 이후, 2023년 7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야외 비행 시험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아직 도로 주행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Alef Aeronautics

Alef Aeronautics

알레프는 이미 ‘모델 A’ 사전 주문을 3,300건 이상 확보했으며, 예상 판매가는 약 3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본격적인 양산은 2024년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일부 부유층 소비자들이 플라잉카의 첫 사용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레프 대표 짐 두코브니(Jim Dukhovny)는 “우리는 오랜 시간 꿈꿔온 미래형 교통수단이 현실화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영상은 인류의 이동수단 진화에 있어 역사적인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강소영 기자 canin@thecarvi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