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월 최고 매출 '2억' 유지하는 포차 사장님의 성업 비결은?
올해로 10년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한신포차 전북도청점 김민호 점주는 앞서 말한 ‘상생’을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점주라면,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아까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매장은 정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거든요. 그중에 가장 큰 것이 직원들과의 소통입니다. 벌써 10년째 함께 하고 있는 직원도 있어요. 함께하는 시간이오래될수록, 상생의 미덕을 알아가는 느낌입니다.”
창업, 두 글자만 보고 달려온 인생
한신포차 전북도청점 김민호 점주 |
한신포차 전북도청점 김민호 점주는 2013년, 29세가 되던 해 해당 지점을 오픈했다. 인생 처음 도전한 자영업이었다. 이전까지 계속 중고차 영업직으로 근무하던 김 점주였다. 요식업 관련 경험이 전무한 그였지만, 본사는 그에게 가맹을 내주었다. 그는 그때 자신의 ‘절박함’이 지금에 이르게 했다고 말한다.
“20대 중반 무렵부터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중고차 영업이라는 일이 수입은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당당히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당장에 창업 자금을 마련해야 했기에, 5년간 일을 했습니다.”
목표는 간단하고 명료했다. 오직 창업. 그는 매일같이 일어나 고객에게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언제나 창업을 향한 갈망이 서려있었다.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 덕분에 그는 빠르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자금은 준비되어 있었으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사업 아이템이었다.
“그러던 중 제 눈에 한신포차가 들어왔어요. 영업직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출장도 많이 가야했는데, 마침 대전의 한신포차를 발견한거죠.”
무엇보다 브랜드의 힘을 믿었기에
10년째 한신포차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호 점주에게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한신포차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이기도 했다.
“10년째 더본코리아와 함께하고 있는 점주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굉장히 체계적이라는 거예요. 그게 제 선택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인들에게도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기도 합니다. 더본코리아의 튼튼한 사후 관리 프로세스요. 정기적으로 점검은 물론이고 신메뉴 개발도 원활하죠. 점주로서 몰랐던 부분을 계속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입니다.”
오랜 시간 매장을 운영하며, 자칫 잘못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지만 김민호 점주는 본사의 관리 체계 덕분에 늘 긴장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처음에는 불편하기도 했죠. 하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다 제게 도움이 되는 것이었어요.”
2013년 개업한 이후 한차례 소동이 있기도 했다. 점포 이전의 문제였다. 일찍이 해당 지점 주변으로 상권 이동의 조짐이 있었고, 그는 유동 인구가 많은 거리로 점포 이전을 계획했다.
“본사 사업부장님이 저를 많이 도와주셨어요. 상권이 옮겨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기에 1km 떨어진 지금 자리로 이전 의사를 표했을 때, 구두상으로 이전을 약속해 주셨는데 (실제로도) 지켜주셨어요. 이전 후 오히려 매출은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고요.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한 분이죠.”
한신포차 전북도청점 외관 |
오랜 성업의 비결
한신포차 전북도청점 내부 |
김민호 점주가 운영하는 한신포차 전북도청점의 최고 매출은 월 2억 원이다. 매출 기복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은 수준의 안정적인 매출이었다. 코로나 이후, 영업 제한 등으로 매출 하락이 일어난 시점에도 월 매출 1억 원 언저리를 웃돈다.
“더본코리아는 코로나 이전부터 배달 플랫폼을 원활히 이용했어요. 코로나 이전에 이미 배달 프로세스에 능통해진 상태였죠. 아무런 준비 없이 부랴부랴 배달을 준비하는 다른 매장들과는 차이점이 확실히 있어요. 이미 능숙해진 상태였기에, 배달 매출이 급증해도 무리 없이 쳐낼 수 있었어요.”
김민호 점주는 오랜 시간 고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직원 관리’를 꼽았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매장 운영 방식이 있고, 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직원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 매장에는 오픈 멤버가 아직까지 저와 함께하고 있어요. 10년째 점장으로서 같이 동고동락하고 있죠. 현재 매니저도 마찬가지로 오픈 멤버입니다. 매장 직원들 대부분 근속연수가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가까이 됩니다. 저희 매장은 직원들의 지인이 진성 고객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직원들이 휴일에 찾는 매장인 거죠. (웃음) 그만큼 청결하고, 맛있다는 걸 아니까요.”
경조사는 물론이고, 코로나 이전에는 전 직원이 함께 워크숍을 떠나기도 했다고 한다. 길게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그는 변함없이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비결이라고 말하기 뭐 하지만, 저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줍니다. 사람 사는 건 똑같잖아요. 제가 20대 때 미래를 고민했듯 그 친구들도 똑같은 걸 고민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적인 부분 외에 일상을 공유하며 지내요. 직원들과 상생하다 보니, 자연스레 점주로서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결국엔 딸린 식구들이잖아요. 식구들이 잘 돼야, 제가 잘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목표는, 늘 지금과 같을 것
“한신포차를 지금처럼 잘 운영하고 싶습니다. 더 잘 되면 좋고요. (웃음) 이제 운영한지 10년이 되었으니까 앞으로 10년은 더 운영하고 싶어요. 같이 해왔던 직원들이 매장을 잘 이끌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기도 하고요.”
10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닌 만큼, 그에게 양도 양수를 권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누구나 혹할만한 금액을 제시하는 이도 있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어요. 대신 사람을 얻었으니 더 잘 됐다고 생각해요. 더본코리아가 제게 상생하는 법을 알려줬으니, 저도 직원들과 상생하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저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