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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 먹겠다"던 정용진 부회장, 못난이 감자 옹심이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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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농가를 돕기 위해 '못난이 감자'를 사들여 판매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4일 못난이 감자를 이용한 요리를 인증해 화제를 모았다. /이민주 기자

상생 경영 연일 화제…"노블레스 오블리주" 칭찬 이어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또다시 약속을 지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외 농가의 폐품 감자(못난이 감자)를 "팔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이마트에서 판매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제가 먹겠다"는 말을 지켰다.


정용진 부회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감자 옹심이 요리' 사진을 올리고 "못난이 감자로 전식구 옹심이 (요리를) 해먹었다"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이 감자 옹심이 요리 사진을 올린 이유는 이틀 전 방송인이자 외식사업가인 백종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2일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 깜짝 출연했다. '맛남의 광장'은 출연진이 지역 농가에서 생산하는 특산품을 활용해 신메뉴를 개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은 이날 방송에서 '못난이 감자'로 불리는 폐품 감자로 시름에 잠긴 강원도의 한 농가의 사연을 듣고 "도움을 줄 사람이 생각났다"며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알려서 제 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감자가) 안 팔리면 제가 다 먹겠다. 제가 감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30t이나 되는 감자를 사들인 후 곧바로 전국 141개 이마트에 별도의 코너를 조성해 못난이 감자를 비롯한 소외된 지역특산물을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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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의 소통 경영 행보에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결과는 대흥행이었다. 방송 다음날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못난이 감자가 온·오프라인 채널을 막론하고 인기를 끌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내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주요 포털 및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도 정 부회장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그 덕에 상생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은 정용진 부회장이 이후 "자신이 먹겠다"고 한 약속까지 지킨 것이다.


경제계에서는 쉽게 전례를 찾기 힘든 소통 경영에 누리꾼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hong***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베푼만큼 두 배로 돌려 받으실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옹심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입니다.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seojih***),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중."(llill****), "멋지세요. 못난이 감자 옹심이라 더 맛있을 것 같아요."(miyoug***)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더팩트|이민주 기자]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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