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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김정은의 '신스틸러' 측근 넷

2차 북미정상회담

눈에 띄는 김정은의 '신스틸러' 측근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실세' 수행원들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장 제 1부부장이 '그림자 수행'에 나서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김여정·현송월·김성혜·최선희…'4人4色' 실세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세계 언론의 시선은 베트남 하노이를 향하고 있다. 이번회담 전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착하는 모습, 김 위원장과 북한 실무진이 회의하는 모습이 모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김 위원장 주위를 맴돌며 '밀착 수행'을 해내는 이들이 있다. 바로 '그림자 수행'으로 널리 알려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대미협상 키맨으로 자리 잡은 최선희 부상, 베트남에 미리 와 실무협상에 나선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 책략 실장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가는 모든 곳마다 나타나 특히 더이목을 끌었다. 김 위원장과 함께 전용 열차를 타고 66시간을 함께 온 김 부부장은 동당 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상황을 살피는 등 모습을 보였다.


김 부부장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김 위원장의 동선 등을 확인한 뒤에야 김 위원장은모습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베트남 대학생이 김 위원장에게 건넨 꽃다발도 챙기며 '밀착 수행'을 완벽하게 해냈다.

눈에 띄는 김정은의 '신스틸러' 측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선희 외무성 부상(김 위원장 오른쪽)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 책략 실장(김 위원장 맞은편)의 모습이 보인다. /노동신문=뉴시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엔 최선희 외무성 부상도 함께했다. 최 부상은 지난해 1차 북미회담당시 성 김 필리핀주재 미국대사와 실무협상을 벌였고 지난 1월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합숙 협상을 이어간 바 있다.


27일 공개된 북한 실무진 협상 회의 사진에서도 최 부상은 김 위원장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최근 북미회담 전 사전협상 과정에서 제외돼 영향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이 주재하는 회의 자리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 책략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 보다 먼저 하노이에 도착해 미국 측과실무협상을 벌였다.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와 함께 비건 대북특별대표·알렉스 윙 국무부 차관보 등과 하노이 공동선언 문구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지난해 6월 초 김영철 방미 수행단으로 미국을 찾은 바 있으며, 싱가포르에서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도 참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때에도 김 위원장을 가까이 보좌했다.

눈에 띄는 김정은의 '신스틸러' 측근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 수행단으로도 참여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 단장은 이번 북미회담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수행단과 함께 27일 하롱베이와 하이퐁을 시찰했다. /이덕인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빼놓을 수 없는 '실세'다. 김 위원장의 수행단으로 온 현 단장은 27일 오전 8시 베트남 관광지인 하롱베이와 산업단지가 있는 하이퐁 시찰에 나섰다. 현 단장은 이날 통해 함께 온 단원들과 셀카를 찍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하롱베이는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1964년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현 단장은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수행단으로 나섰으며, 지난 1월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위층 인사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더팩트|문혜현 기자·하노이(베트남)=이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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