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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송혜교·45세 이효리, 주름이 뭐 어때서…자연스러운 ‘업계 원톱’[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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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된 '톱스타' 송혜교, 이효리

팔자주름, 비립종이 무슨 문제?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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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한번 톱스타는 영원한 톱스타다. 주름이 생겨도, 비립종이 있어도 늘 아름답고 핫하다.


26일 매거진 엘르 코리아는 송혜교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제3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송혜교는 거의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조명도 그런 모습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갔다. 동은은 사는 내내 고생만 했는데 완벽하게 관리받은 모습으로 나온다면 그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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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송혜교가 갑자기 늙었다는 말도 있는데 당연히 나도 나이가 들었다"라고 했다.


송혜교는 "항상 실제 나이와 비슷한 역할을 맡아왔다. 동은도 30대 후반이다. 늦게 대학에 입학한 자신보다 학번이 높고 바둑을 알려주는 주여정(이도현 분)을 '선배'라고 부르지만 말이다. 조력자가 돼줄 사람 앞에서 온몸의 상처를 드러내던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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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송혜교는 "여정에게 처음 상처를 보여주는 장면은 '앙상하고 보호해 줘야 할 것 같은 여자의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지문에 충실했다"라고 했다.


실제로 '더 글로리' 속 동은의 모습은 우리가 평소 알던 '대표적인 정석 미인' 송혜교와는 사뭇 달랐다. 팔자 주름이 깊어 보였고 피부도 푸석했다. 직접 밝힌 것처럼 살도 많이 빠져 앙상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간 모든 작품에서 미모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던 송혜교지만 '더 글로리'에서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았다.


데뷔 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이번 도전도 성공적이었다. 학창 시절 심각한 학교 폭력을 당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일생을 걸고 오랫동안 복수를 설계한 문동은으로 분한 송혜교는 일렁이는 감정선을 대사 없이도 오롯이 녹여냈다. 때로는 섬뜩하고, 때로는 슬프면서도 담담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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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마저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스타는 또 있다. 20년 넘게 '섹시 스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효리다.


이효리의 외모 이슈는 늘 있어 왔다. 10여년 전 눈 밑 비립종 관련 이슈가 있을 때도 그는 "오늘 제 비립종이 검색어에 계속 올라 있더군요. 얘들은 엄마에게 물려받아 30년을 같이 해오던 애들이에요"라며 쿨하게 대응했다.


지난해에는 이효리가 울프컷을 하자 “망한 머리”라는 이슈가 생기는 듯했지만 이내 “이효리니까 소화할 수 있는 머리”라고 온라인 여론이 돌아섰다. 워낙 제주도에서 화장기 없이 지내, 방송에서도 주름이 엿보였지만 그럼에도 그는 짙은 화장으로 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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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내려놨다. 그는 "억지로 웃다 웃다 웃상이 돼버렸어. 제목 '웃상' 어떠냐. 이 주름이 괜히 이렇게 많이 생긴 게 아니다. 돈 벌다 생긴 주름"이라고 웃기도 했다.


주름도, 비립종도, 망한 헤어스타일도 이효리 앞에서는 모든 게 다 소용없었다. 어떠한 수식어도 필요 없이 이효리는 그냥 이효리였다. 화려함이 없어도 이름 석 자로 모든 게 설명 가능한 스타 중의 스타.


대중이 송혜교와 이효리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여가수로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지만 이제 두 사람은 더 깊이 있게 일에 집중하며 때로는 여유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다. 그래서 주름진 송혜교, 이효리는 아직도 아름답다.


그동안 송혜교와 이효리가 살아왔던 모든 시간들은 '서사'가 되고 '작품'이 된다. 솔직하고 당당한 두 스타의 앞으로의 20년이 더 기대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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