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연하 vs 54세 연하…김용건·알 파치노, 월드클래스 늦둥이 아빠들 [TEN피플]
[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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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3)와 배우 김용건(78)이 인생의 황혼에 늦둥이를 품에 안으며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알 파치노의 20대 여자친구 누어 알팔라(29)가 임신 8개월째로, 곧 아이를 얻게 된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54세다. TMZ는 "아이가 18세(성인)이 되면 알 파치노는 백살이 될 것"이라며 그의 늦둥이 소식을 보도했다. 알 파치노와 알팔라는 팬데믹 기간에 만나 열애를 시작, 새 생명을 잉태하며 예비 부모가 됐다.
부유한 쿠웨이트계 미국인인 알팔라는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79), 억만장자 투자자인 니콜라스 버르구엔(61) 등 나이 많은 남성과 연애해 왔다. 특히 알 파치노는 알팔라의 부친보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 파치노는 이미 두 명의 여성과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실제 법적 결혼을 한 적은 없었다.
늦둥이를 본 한국의 알 파치노로 김용건을 꼽을 수 있다. 김용건은 2008년부터 13년 간 교제해 온 39세 연하 A씨와 사이에서 지난 2021년 11월 득남했다. A씨는 임신 당시 김용건이 자신에게 낙태할 것을 조오용했다며 낙태강요미수 혐의로 고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에 김용건은 '현실적인 두려움에 아이를 낙태하자 권유했으나 곧 생각을 바꿔 아이를 낳아 책임을 지기로 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태어날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 아버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김용건은 득남 후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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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용건은 지난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빨간색 오픈카를 타고 등장, 알 파치노가 연기한 영화 '여인의 향기' 속 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알 파치노로 분한 바 있어 묘한 인연 역시 시선을 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