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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동업자 27억 횡령 실형 심경 [전문]

허경환 회삿돈 27억 횡령한 동업자 징역형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

"응원과 걱정 감사"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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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허경환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20억 원대 회삿 돈을 빼돌린 동업자가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허경환이 직접 심경을 전했다.


허경환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었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허경환은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 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 써서 방송하고 사업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허경환 동업자 양씨는 2010∼2014년 허경환이 대표를 맡은 닭가슴살 식품 유통업체의 자금 총 27억 3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회사에서 감사 직책을 맡았던 양씨는 실제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씨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좌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의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회사 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고,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했다. 양씨는 허경환의 이름으로 주류 공급계약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고, 약속어음도 발행해 사용했다.


이에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씨에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였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네요 ㅜㅜ ㅎㅎ(이것 또한 관심이라 생각합니다)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덕에 다시 일어설수 있었습니다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거같습니다


이젠 허경환이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써서 방송하고 사업할께요^^ 낼은 더 행복하세요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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