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 김경란, 이혼 심경... "결혼? 사회적 요구속에서 학습 받아"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김경란./ 사진=MBN 방송화면 |
방송인 김경란이 MB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 이혼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13일 ‘우다사’가 첫 방송됐다. 김경란을 비롯해 박영선, 박은혜, 박연수, 호란이 출연해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김경란이 등장하자 MC 이규한은 “결혼을 했었느냐”며 놀라워했다. 김경란은 지난 해 4월 김상민 전 국회의원과 협의이혼했다. 결혼 3년 만이었다. 두 사람은 교제한 지 3개월만에 결혼을 발표했고, 2015년 1월 결혼 했다. 이후 수개월 간의 숙려 기간을 거쳐 이혼을 결정하고 남남이 됐다.
신동엽은 “다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하느냐”고 물었다. 김경란은 “사회적 요구 속에서 결혼을 해야한다고 학습을 받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며 “내 감정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다. 좋은 아나운서가 돼야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해서 늘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이제야 알았는데 부모님은 내가 그저 행복하기만을 원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경란은 “나만 버티고 견디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부서졌다”며 “주변에서는 내가 이혼해도 멋지게 살 거라고 생각하지만 완전히 거지꼴이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란은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9’ ‘스펀지’ 등에 출연했다. 2012년 KBS를 퇴사한 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