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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만 6개' 김동현, '김호들' 캐릭터로 승승장구

[스타탐구생활]

김동현, '김호들' '허당' 캐릭터로 예능서 인기

새 예능 '캐시백' '텔레그나' 출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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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사진=텐아시아DB

최근 예능 프로그램 속 김동현의 존재감이 매섭다. 강호동, 서장훈의 뒤를 잇는 또 한 명의 스포츠 스타 출신 예능인의 탄생이다.


김동현은 이종격투기(UFC) 선수로 화려한 전적을 남긴 스포츠 스타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UFC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보유했을 정도로 주목 받는 파이터였다. 그런 그가 이제는 예능인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는 예능감을 뽐내며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링 위의 야수’ ‘매미킴’ 이었던 이미지와는 180도 반대되는 ‘김호들’ ‘허당 파이터’로 말이다.


김동현이 현재 출연하는 예능은 ‘대탈출3’ ‘뭉쳐야 찬다’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이하 ‘놀토’) ‘내 안의 발라드’ 등 4개다. 여기에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tvN ‘캐시백’과 25일 방송 예정인 SBS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이하 ‘텔레그나’)에도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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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대탈출' 방송 화면.

김동현은 2013년부터 예능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가 ‘미친 존재감’을 발산한 건 tvN ‘대탈출’ 시리즈에서부터다. 김동현은 멤버들 중 독보적인 피지컬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유난히 겁이 많은 모습으로 ‘호들갑스러운 겁쟁이’ 캐릭터를 구축했다. 별 것 아닌 일에도 소스라치게 놀라 넘어지면서도 “겁이 많은 게 아니라 반사 신경이 남들보다 뛰어난 것”,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능청스러운 해명을 하는 김동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시즌1 폐병원 에피소드에서 좀비를 발견해 비명을 지르며 줄행랑 치다 넘어지는 영상은 조회수 3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번 ‘대탈출3’에서 김동현은 여전한 겁쟁이 캐릭터에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중요한 힌트를 찾아내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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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놀라운 토요일' 방송 화면.

‘놀토’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탈출’에서 버라이어티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면, ‘놀토’에서는 분장과 토크, 문제풀이 등을 통해 세트 예능에서도 뛰어난 예능감을 입증했다. 특히 김동현은 문세윤과 함께 바보 라인을 결성,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허당 스러운 매력과 ‘간퀴어’(간식 퀴즈 어려워)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신동엽, 박나래 등 쟁쟁한 예능인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Mnet ‘내 안의 발라드’에서는 진지하게 무대에 임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김동현은 첫 무대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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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 티저 영상./사진제공=tvN

이에 김동현이 출연을 앞두고 있는 예능에도 기대가 쏠린다. ‘캐시백’은 빙상, 농구, 씨름, 체조, 수구, 격투 등 여섯 종목의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이 상금을 두고 벌이는 스포츠 쇼다. 김동현을 비롯해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가수 황치열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1200평 대형 금고 모형의 세트장을 배경으로 각 코스마다 걸려 있는 상금 ‘캐시몬’을 쟁취하기 위해 한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주장을 맡은 김동현은 이종격투기 선수의 장점을 살려 게임에 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텔레그나’는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신개념 PPL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광고회사 CEO이기도 한 개그맨 유세윤을 비롯해 양세형, 장도연, 가수 송가인, 김재환이 합류해 유쾌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예능 늦둥이에서 대세로 성장한 김동현. 그가 새 예능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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