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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시즌1 종영…'함소원 조작 논란' 언급 조차 없었다

'아내의 맛' 사과 없이 종영

아쉬움 전하며 시즌2 예고

사과는 공식입장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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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종영한 '아내의 맛' 시즌1/ 사진=TV조선 캡처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이 시즌1 종영을 맞았다. 출연자 함소원의 조작 논란으로 맞은 휴지기였지만 이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 오히려 아쉬움 섞인 출연진의 반응과 시즌2를 예고하는 모습이 담겼다.


13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MC 이휘재와 박명수와 스튜디오 패널들이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아쉬움을 표했다. 2018년 6월 시작한 '아내의 맛'은 이날 방송으로 3년 만에 막을 내렸다.


방송 말미 박명수와 이휘재는 "특별한 소식이 있다. 아쉽게도 오늘 시즌1 마무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아내의 맛'은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던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너무 아쉽고 슬프다"고 했다. 이휘재도 "저희가 동료라기보다 가족 같다"고 덧붙였다.


장영란은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지만 좋은 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하정도 "첫째 아들 시욱이가 5살 때 시작해 둘째 딸이 없었는데 프로그램과 함께 탄생했다"며 '아내의 맛'과 함께한 추억을 회상했다.


홍현희도 "결혼하고 처음 시작했다"며 "저희 부부의 신혼여행도 여기서 갔다. 어떻게 보면 '아내의 맛'이 친정 같은 곳이다. 시즌2엔 3명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남편 제이슨도 "우리의 결혼생활이 녹아 있다"며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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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종영한 '아내의 맛' 시즌1/ 사진=TV조선 캡처

끝으로 박명수는 "저희가 잠시 휴식기를 갖고 더욱 재밌고 멋진 분들과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을 덧붙였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 8일 출연자 함소원의 방송 조작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시즌1 종영 소식을 알렸다.


제작진은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방송 내내 함소원과 조작 논란에 관한 사과는 물론, 언급 조차 나오지 않았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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