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피해자들, 댓글로 상처 받고 있다 들었다” 사죄
배우 강지환/ 이승현 기자 lsh87@ |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피해자들이 댓글 피해를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사죄했다.
강지환은 12일 오후 11시 40분경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왔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강지환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오전 10시경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법원으로 향할 때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강지환은 지난 9일 A 씨와 B 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경 강 씨를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쯤 결정될 전망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