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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 미리 준비한 멘트만..답변은 NO

'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 미리 준

그룹 빅뱅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여러 혐의와 의혹이 있는 와중에도 단정하고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승리는 포토 라인에 서서 허리 숙여 인사했다. 굳은 표정의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제가 어떤 말씀 드리기 보다는 진실하게 조사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미리 준비한 말만 밝힌 승리는 버닝썬 실소유주에 대한 질문과 각종 의혹을 인정하느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승리는 각종 의혹 여부 등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 미리 준

그룹 빅뱅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승리는 사내이사로 있었던 클럽 ‘버닝썬’에 얽힌 성폭행·마약 유통·경찰 유착 의혹 등에 이어 성매매 알선·불법촬영 영상 공유 의혹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 사건이 심각해지자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은퇴를 밝혔고, YG엔터테인먼트도 보도자료를 통해 승리와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 FT아일랜드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서 최종훈의 음주운전과 보도 무마와 관련해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의 고위층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밝혔다.


일명 ‘승리 게이트’ ‘버닝썬 게이트’라 불리는 이번 사건은 김상교 씨가 지난해 11월 버닝썬을 방문했다가 폭행을 당했지만 가해자로 체포됐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그는 ‘물뽕’이라 물리는 약에 취한 여성을 구하려다 요원들에게 맞았다고 말했다.


이때 중국인 여성 2명이 김상교 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버닝썬 CCTV 영상이 공개됐고 버닝썬에서 마약과 성폭행은 빈번한 일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수사가 확대됐다.


사건이 커지자 버닝썬은 지난 2월 17일 영업을 종료했다. 하지만 버닝썬이 강남경찰서와 유착 의혹이 불거졌고, 승리의 카카오톡이 공개됐다. “잘 주는 애들로”라는 그의 말에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됐고,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권익위는 승리의 성접대 지시 의혹이 있는 단체방 원본을 입수했고,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다. 그리고 다음날 정준영이 승리를 포함한 여러 지인이 있는 단체방에서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면서 정준영의 범죄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텐아시아=우빈 기자]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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