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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이혼' 이지현 "아이들은 재혼 사실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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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두 번의 이혼과 공황장애로 얻은 마비 증상, 아이들을 향한 모성애로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B tv 케이블의 '힐링산장-줄을 서시오2'에서는 이지현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지현의 방송 출연은 7년 만이다. 긴 공백 사이 이지현은 두 차례 이혼을 겪었다. 2013년 7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한 그는 1남 1녀를 얻었지만 3년 만에 이혼했고, 이듬해 의사와 재혼했지만 또 한 번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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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지현은 "육아에 전념하고 있었고, 가정사도 있었다. 그 와중에 건강도 좋지 않아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첫 번째 결혼 당시 재벌과 결혼해 은퇴를 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남편이 방송 활동을 원하지 않았고 아이들이 어렸다. 내가 다 할 수 없어서 내려놓을 건 내려놨다"며 활동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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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접었던 이유도 아이들이었지만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이유도 아이들 때문이었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공황장애가 찾아왔다는 이지현은 단순 불안 증세를 넘어 마비로 인해 몸이 뒤틀렸다고. 그는 "고통이 극에 달한 시점에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는데 고집을 부리며 의사 말을 듣지 않다 1년을 누워만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싱글맘이고, 경제 활동을 해야해서 누워만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다짐 끝에 방송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지현은 자녀들이 두 번째 결혼과 이혼을 알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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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이혼은 인지하고 있는데, 두 번째 결혼은 모른다. 복합적인 사정으로 살림을 합치지 못해서 가정을 이루지 못했다. 재혼 자체를 몰랐는데 기사가 났다"며 "아이들에게 알려줬더니 '언제 결혼했어?'라고 하더라. 너희를 지키고 함께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고 털어놨다.


또 공격적인 성향의 둘째가 눈에 밟혀 외부 활동을 하기 꺼려진다고 고백했다. "어느새 죄인이 됐다"는 이지현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현이 힘들 때마다 쥬얼리 리더였던 박정아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지현은 박정아에게 고민 상담을 했고, 힘이 되는 조언을 해줬다고. 이지현의 말을 듣던 MC 이수영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도, 연예계 활동을 하는 연예인으로서도 공감하며 조언과 위로를 건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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