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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대퓨님 NO→1000억 날릴 위기…민희진, 3차 기자회견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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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사옥/사진제공=어도어,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교체됐다는 어도어의 입장이 발표된 가운데, 민희진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민희진은 그 동안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해명을 해왔던 터라,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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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 /사진 = 어도어

어도어가 지난 27일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밝혔다. 김주영 신임 대표는 인사 전문가로, 유한킴벌리 인사팀장에 이어 크래프톤 HR 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지난 5월 31일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과 관련 민희진의 해임을 추진했지만, 법원이 민희진이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불발됐다. 다만, 당시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사내이사에서 해임, 민희진의 측근들은 이사회에서 빠지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진행된 대표이사 변경 건은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당시 직책, 현 CEO),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의 의결권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어도어는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한다"며 그 동안 민희진이 경영과 제작을 동시에 맡아 절대적인 권력을 가졌던 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방향성을 전달했다. 어도어는 "이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돼왔던 멀티레이블 운용 원칙이었으나,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표 교체와 관련 민희진 측의 입장은 달랐다. 민희진 측은 텐아시아에 "지난 24일 기습적으로 대표이사 변경의 건으로 27일 이사회 개최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사회에는 유선으로 참석했다"며 "민희진 전 대표의 의사와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대표이사 해임결의가 이뤄졌다. 이는 주주간계약의 중대한 위반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이브에서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고 밝혔는데, 본인과 협의된 바 없는 회사 측의 일방적 통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어도어는 "금일 어도어 이사회는 안건 통지, 표결 처리까지 모두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최 일정은 민희진 전 대표가 연기를 희망해온 날짜 가운데 정한 것"이라며 "민 전 대표는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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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 DB

이와 더불어 하이브는 민희진에 대해 지난 7월 주주간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지난달 법원에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만일 해당 소송에서 법원이 하이브의 손을 들어준다면 민 전 대표의 몫이었던 1000억원대 거액의 풋옵션이 물거품 된다. 앞서, 민희진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가만히 있어도 1000억원을 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희진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민희진은 앞서 2차례의 기자회견에 나선 바 있으며, 주요 사안이 생길 때마다 자신의 입장을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발표해 왔다.


한편, 민희진은 지난 4월부터 모회사 하이브와 '경영권 찬탈 의혹'을 중심으로 여러 사안을 두고 갈등하며 고소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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