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계획에 없던 아이, 조심스러웠다"…출산 소식에 함구한 이유
김구라, 늦둥이 아빠 됐다
유튜브 통해 출산 소감 공개
"많은 축하에 감사"
방송인 김구라. /텐아시아DB |
방송인 김구라가 늦둥이 아빠가 되면서 많은 축하를 받은 가운데, 출산 소식을 함구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김구라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사실은 우리가 금요일에 (영상) 업데이트인데, 목요일에 잠깐 촬영 전에 이야기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영상에서 김구라는 "많은 분이 되게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사실 이렇게까지 축하해줄 줄은 몰랐다. 많은 분이 궁금해해서 말한다. 사실은 내 친한 주변인들한테 '왜 이야기를 안 했냐'는 이야기를 많이 받았다"며 "나름대로 좀 사정이 있었던 게 아이가 일찍 나왔다. 그래서 한두 달을 인큐베이터에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나를 많이 이해해준다. 그래서 사실은 아이 계획이 없었다. 갑작스럽게 (아이가) 생겨서 너무 즐겁고 좋은 일인데, 아내가 나보다 나이는 12살 어리지만 나이가 이제 뭐 마흔 살 가까이 됐고 해서 적은 나이는 아니다. 처음에 조심을 했다. 그리고 조산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에 그동안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
또한 "그래서 뒤늦게 이렇게 알려졌다. 나도 언젠가는 말을 하려고 그랬다. 아이가 건강하지만 일찍 나왔기 때문에 병원 검사도 조금 더 꾸준히 받아야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내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둘째 가져요'라는 말이 나올 때 선뜻 이야기를 안 했던 거니까 여러분들 좀 이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2주 전, 한 기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김구라. 그는 "기자가 '(출산) 이야기를 들었는데 기사 좀 내겠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내 사정을 설명했더니 흔쾌히 기사를 쓰지 않겠다고 했다. 어쨌든 기사는 다른 기자가 냈는데 그래도 감사하다.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사를 홀드해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동현이도 너무 축하해준다. 그런데 '17kg 증량한 그리'처럼 '23살 어린 동생 생긴 그리'라는 수식어가 (동생 생긴 게) 좋은 일이지만, 동현이 입장에서는 조금은 부담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입장이 쑥스러운 상황도 있고 해서 주변에 알리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고 알렸다.
한편 김구라는 1970년 10월 3일생으로 올해 52세다. 그는 2015년 이혼했으며, 지난해 12살 연하의 아내와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