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여기로”... 힐링을 느끼는 국내 자연 명소

겨울에도 아름다운 전남 고흥 명소

쑥섬 아름다운 산책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전라남도 고흥군은 다도해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운 자연을 품은 곳으로, 도시의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제격인 여행지입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와 독특한 섬들, 자연이 주는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죠. 각각의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과 계절에 따른 특별한 풍경을 생생히 담아보았으니, 이번 주말여행 계획에 참고해 보세요.

거금대교

거금대교 바닷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고흥과 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는 2011년 개통된 다리로, 길이 2km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다리는 단순히 두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을 넘어 여행자들에게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맑은 날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다리를 건너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홍도

연홍도 전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 고흥의 작은 섬, 연홍도는 '예술의 섬'이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섬 전체가 마치 하나의 커다란 미술관처럼 꾸며져 있어, 여행자들에게는 걷는 내내 독특한 감성을 선사하는 곳이죠.

과거 어업 중심의 작은 섬마을이었던 이곳은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꾸며낸 벽화와 조형물들로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연홍도 산책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홍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마다 다른 테마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 하나하나 감상하며 걸으면 시간이 금세 지나갑니다.

특히 벽화 곳곳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죠. 벽화 외에도 섬 곳곳에는 바다를 모티브로 한 예술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집니다.

쑥섬

해상정원 쑥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쑥섬은 전남 고흥군의 보물 같은 섬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인간의 손길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과거에는 쑥이 풍성히 자라던 섬이었으나 현재는 ‘생태섬’으로 불리며 고즈넉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과 원시림, 그리고 주변의 바다 풍경이 어우러져 방문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쑥섬 정원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쑥섬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을 사랑하는 섬 주민들이 50여 년에 걸쳐 만들어낸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섬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섬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꽃들과 나무로 뒤덮이며, 여행자들에게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줍니다.

정원을 지나면 섬의 또 다른 매력인 원시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대한 나무들이 울창하게 뻗어 있는 이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외나로도 편백숲

청량한 외나로도 편백숲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고흥 외나로도에 위치한 편백숲은 자연 그대로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편백나무 특유의 향이 숲 전체를 감싸고 있어,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이곳은 도심에서 벗어나 고요함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편백숲의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고,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남 고흥군은 거금대교의 장엄한 바다 풍경에서부터 연홍도의 예술적 감성, 쑥섬의 생태적 아름다움, 외나로도 편백숲의 치유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 곳의 명소로 가득한 보물 같은 여행지입니다.

이번 주말, 여유로운 힐링과 감동적인 풍경을 찾아 고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 네 곳을 모두 둘러본다면 바다와 섬, 그리고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순간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