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캠코더 안경 스펙터클 V2 출시
스냅챗이 미국 서부 시간으로 4월 26일에 스펙터클 V2를 출시했다. 가격은 150 달러(한화 약 162,000원)이고, 스냅챗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서만 판매한다. 스펙터클 V2는 스냅봇 자판기를 통해서는 아직 판매하지 않는다.
스펙터클 V2는 먼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에 판매된 후 5월 3일부터 유럽 13개국으로 확대 판매될 예정이다. 스냅챗이 2016년에 출시한 스펙터클 V1은 이미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다. (2016년 9월 24일자 테크니들 기사 참조) 이번에 출시된 스펙터클 V2는 아래와 같은 점에서 스펙터클 V1과 차이점이 있다.
1. 물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단, 200피트 이상의 잠수는 금지)
이미지 출처: TechCrunch |
2. 카메라 경고 링의 색을 노란색 대신에 썬글라스의 색감과 어울리는 색으로 변경했다.
3. 안경 케이스 부피를 줄여서 휴대성을 높였다.
4. 스마트폰과의 페어링이 더욱 빠르고 편해졌다.
스펙터클 V2는 노란색 카메라 경고 링으로 인해 장난감 같은 인상을 주었던 스펙터클 V1의 이미지로부터 탈피한 듯하다. 즉, 스펙터클 V2는 카메라 경고 링에 노란색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 모던하면서 진지한 느낌을 준다. 다만, 카메라 경고 링에 노란색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으므로, 카메라 장착 여부를 모르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문제될 소지가 있다. 암튼, IPO 이후 실적 부진에 빠진 스냅챗에게 스펙터클 V2가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techNeedle 인사이트
제품 또는 서비스를 팔아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점유할 필요가 있다. 이것만 가능하다면 수익 모델 창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스냅챗은 이러한 고객의 공간 중 특히 비치(beach)를 타겟으로 삼은 듯하다. 스펙터클 V2가 (1) 썬글라스 디자인을 가진 점, (2) 물속에서 간단한 촬영이 가능한 점, (3) 휴대성이 더 간편해진 점은 모두 비치에서의 필수적인 사용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 더욱이, 비치를 찾는 사람들은 유동성이 있다는 점에서 스펙터클 V2의 전파가 더욱 용이할 수도 있다.
기사 출처: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TechCrunch
by Yongkyoo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