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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현정화 "父, 원수 갚아달라는 유언 남겨"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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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현정화가 아버지를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탁구 여제' 현정화가 출연해 32년간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찾아 나섰다.


이날 현정화는 "제가 탁구를 시작하고 아버지가 탁구 하셨던 걸 알았다. 저에게 탁구 경력을 말하지 않으셨다"며 "집이 초등학교랑 가까웠는데 아버지가 그때 몸이 안 좋으셨다. 집에서 쉬고 계시니까 학교로 오셔서 제가 탁구 치는 거 보고 가르쳐 주셨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어떤 분이 저한테 '아버지랑 똑같이 친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결핵을 앓으셨다. 요양원 가서 다 나아서 오셨는데 다시 재발하셨다.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으시고 병세가 심해졌다. 가난했으니까 치료비도 부담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현정화는 "제가 막 꽃 피려는 15세 때 돌아가셨다. 국가대표 되는 것도 못 보셨다. 유언으로 '원수를 갚아달라'고 하셨다. 내가 못 이룬 걸 이뤄달라는 뜻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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