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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김성수, 이 와중 홍보라니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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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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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가 안일한 행동으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른바 '강서 PC방 살인사건'으로 범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와중, 때아닌 홍보 SNS로 뭇매를 맞은 것이다.


김성수는 22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네^^"라며 "왜 하필 김성수야ㅠ 전 수요일 '살림남'서 뵙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난 줄 알았네 #신상공개 #김성수 #참 흔한 이름 #시작하는 한주도 화이팅 #kbs2 #살림남2"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사진도 함께였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동명이인 '김성수'의 이름이 올라온 화면 캡처였다.


동명이인이 검색어에 오르내린 이유는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던 그의 얼굴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것이다. 피의자 김성수는 매우 잔혹한 수법으로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만큼 전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며, 분노의 목소리도 높다.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83만 90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 와중 자신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 홍보 문구를 넣어가며, 놀란 심경을 토로한 쿨의 김성수다. TV에 나와 기구한 가정사를 읊으며 딸을 끌어안고 울던 그가, 정작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 행동을 저지른 것이다. 이름 석자로 먹고사는 유명인이기에, 동명이인의 이슈에 놀랄 수 있다. 하지만 중차대한 사건의 개요를 조금이라도 살폈다면, 막간 프로그램 홍보는 넣어뒀어야 마땅하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맘속으로나마 애도를 표하는 것이 먼저였다.


현재 쿨 김성수는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이후 SNS를 비공개 전환한 상태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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