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65세 모델 김칠두, '패피'·'패완얼' 신세대 용어에 "못 살겠다"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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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인간극장' 김칠두 씨가 신세대 용어에 당황했다.
18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칠두 씨의 봄날'을 주제로 김칠두 씨의 인생이 그려졌다.
이날 김칠두 씨는 압구정 모델 학원을 찾았다. 코앞으로 다가온 패션위크에서 쓸 음악에 맞춰 걷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
김칠두 씨는 "'런웨이' 음악은 일반 음악과 좀 다르더라. 사실 이런 음악은 여기 와서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어떤 음악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나야 나이가 있으니까 당연히 트로트죠"라며 웃어 보였다.
김칠두 씨를 당황케 한 건 음악뿐만이 아니었다. 잡지를 읽던 그는 "'패피'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담당 PD는 "선생님이 '패피'시지 않냐"고 말했다.
결국 모델 학원 팀장이 나서 김칠두 씨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그는 "'패피'는 '패션피플'이라고 해서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패완얼'에 관해서도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칠두 씨는 "나 못 살겠다"고 토로했다. 새삼 나이를 느낀 김칠두 씨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바로 곰방대였다. 그는 "소품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찍을 때 대표들이 내 개성을 모르기 때문에 내가 준비해서 보여드리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