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초고령 닥터 한원주 "목숨 끝날 때까지 환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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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인간극장' 93세 닥터 한원주의 딸 김명화가 일하는 엄마를 걱정했다. 그가 대신 밝힌 고령 닥터의 소원은 사회적 귀감이 됐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93세 닥터 한과 인생 병동' 3부로 꾸며졌다. 남양주에 위치한 요양병원의 닥터, 한원주(93)에 대한 이야기다.
이날 한원주의 딸 김명화(65)는 어머니를 타박했다. 나이가 들어 힘에 부치면서도 내색 않고 일만 하는 부모의 모습이 안쓰러운 것이다.
딸은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여자로서 아무 낙이 없어 보인다"며 "즐거움도 없이 아무것도 모르신다. 극장을 가는 것도 아니고, 노래를 부르시는 것도 아니다. 연속극도 안 보신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오로지 내 목숨이 끝날 때까지는 환자와, 내가 쓰려져도 환자와 함께하겠단다. 병원에서 일하다가 쓰러져서 가시고 싶은 게 원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딸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조금 힘들잖아요. 저는 너무나 보통사람인데, 어머니는 안 그러신다"고 토로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