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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강아지 상습 파양 부인→"변명 않겠다" 사과 '이틀째 화제ing' [종합]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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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강아지, 고양이 상습 파양 의혹을 부인했던 박은석이 결국 이를 인정하며 사과한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이 이틀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은석의 대학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박은석이 반려동물을 상습 파양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예대 시절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해서 비글을 작은 개로 바꾸었다며,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나 혼자 산다')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 키우고 있다며 나온다"며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동물을 물건 취급하거나, 이미지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진짜 싫다"고 주장했다.


당시 특정 인물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1인 가구 프로그램 '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 등을 근거로 박은석이 지목됐다. 실제 그는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스핑크스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골든리트리버인 강아지 몰리와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박은석은 A씨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7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 이런 논란이 터지고 때마침 이때다 싶어 공격당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 나한테까지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신기하고도 얼얼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동창(A씨)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공식입장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고대로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상습 파양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푸들은 가까운 친척 누나, 올드잉글리시쉽독은 마당이 넓은 집에, 고양이 두 마리는 박은석의 지인에게 분양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역풍을 맞았다. 파양 경위가 상세하게 나열됐지만 파양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이 되며 누리꾼들의 비난을 모은 것.


결국 박은석은 의혹 부인 하루 만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을 통해 "우선 그 어떤 말을 드리기 전에 이미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되지 못할 망정 또 다른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와 내 과거 반려동물들에 대한 문제 때문에 온종일 혼돈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파양에 대한 부인을 하고 싶지 않다.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있다. 몸소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나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 될 수 있을테니까. 변명하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은석은 "감사하게도 제 지인들이 저 대신 키워주신 반려동물들의 안부와 좋은 환경을 올려주셨고 아이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제 잘못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제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안타깝고 스스로도 아픈 일이다. 책임감이 있다고 여기며 살아왔는데 그건 제 자신한테만 해당되는 이기적인 생각이었다"고 재차 사과했다.


2012년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박은석은 연극 '프라이드'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 '아트' '어나더 컨트리',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검법남녀' '보이스 시즌2' 등에 출연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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