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골든벨' 제작진, 모자이크 논란 해명 "프로그램 취지 벗어나"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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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골든벨' 제작진이 모자이크 논란에 관해 해명했다.

7일 오전 KBS1 교양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이하 '골든벨')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논란이 일었던 모자이크 장면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공영방송은 '첨예하게 주장이 엇갈리는 정치적·종교적·문화적 이슈의 경우, 한 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하고, '청소년 출연자가 이러한 이슈 다툼에 휘말려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해, 항상 녹화 전에 출연자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벗어나는 멘트는 자제하라'고 사전 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에 따라 8월 5일 방송분에서 최후의 1인의 답판에 적힌 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했다"며 시청자에게 이해를 구했다.

앞서 지난 5일 자신이 '골든벨'에 출연했다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골든벨' 나가서 (답안 작성 보드에) '동일범죄 동일처벌'과 '낙태죄 폐지'를 써뒀는데 다 가려버렸다"며 "위에서 지시가 내려간 것 같다. 나는 그게 정치적인 발언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해 논란이 됐다.

다음은 도전 골든벨 제작진 입장문.

도전 골든벨은 퀴즈를 통해 청소년들의 재치와 생각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옹호합니다.

하지만 공영방송은 '첨예하게 주장이 엇갈리는 정치적·종교적·문화적 이슈의 경우, 한 쪽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방송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하고, '청소년 출연자가 이러한 이슈 다툼에 휘말려 입게 될 피해'를 우려하여, 항상 녹화 전에 출연자들에게 '프로그램 취지를 벗어나는 멘트는 자제하라'고 사전 고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칙에 따라 8월 5일 방송분에서 최후의 1인의 답판에 적힌 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합니다.

현재 해당 학생이 작성한 글, 사진, 개인정보 등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해당 학생에게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 또한 건강한 토론의 영역에서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생각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현민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