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 출연료 "행사비 대신 특산물→`미스트롯` 이후 20배 상승"
'미스트롯' 홍자가 무명시절 '설움' 가득한 출연료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스페셜 MC로 박성연과 김나희가 등장해 송가인, 홍자, 정미애, 숙행 등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의 주역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성연은 송가인에게 "'미스트롯'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예상했냐"고 질문했다. 송가인이 "예상할 수 없었다"고 답하자, 박성연은 "여기 거짓말 탐지기 없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가인은 1위로 만들어준 곡으로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꼽은 뒤, 이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 "여보~"를 선보여 '트로트 원조' 가창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나희가 "무명시기가 홍자, 숙행이 각각 8년, 9년이다"라며 운을 똈다. 그러면서 홍자의 과거 영상이 차례로 공개됐다. 영상 속 홍자는 길거리, 행사 공연은 물론 물구나무까지 서서 무대에 올라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무명시절 서러웠던 적 있냐"는 질문에 홍자는 "생활비를 마련해야하는데 (행사) 비용 대신 특산물을 주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생활비를 벌 수가 없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홍자는 지난 4일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미스트롯' 이후로 출연료가 20배 올랐다"며 "과거에는 거마비(교통비) 정도만 받았다. 출연료를 받아도 마이너스였다"고 달라진 위상을 밝혔다.
숙행은 "차타고 이동하다가 기름값이 없어서 차에서 내린 적도 있다. 대표님과 같이 차에 탄 적도 있다. 회사 (소속) 활동인지 개인 활동인지 모르겠더라"고 설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슬픔은 잊었다. 이제 무명시절의 슬픔은 없다"며 훌훌 털어냈다.
한편, 홍자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미를 차지하며 트로트 가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mkpress@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