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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 시어머니 보증금 먹튀 주장 번복 "파장 클 줄 몰라"

스타투데이

방송인 지연수.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지연수가 전 시어머니에 대한 그동안의 주장을 번복했다. 자신의 주장으로 전 시댁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사과는 하지 않았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1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을 통해 '시어머니 향한 막말? 지연수가 직접 밝힌 속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9일날 지연수와 통화했다"면서 "제 방송을 일부 인지하고 있었다. 내용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그간 지연수의 발언을 조명하며 일라이 부모님이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지연수 역시 입장을 밝히려 한 것. 이진호는 "(인터뷰는) 지연수씨의 주장과 방송에서 했던 말을 바탕으로 진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진호가 지연수에게 물은 것은 모두 6가지였다. 시어머니의 월세 먹튀 논란, 일라이의 정산금 문제, 신용불량자 명품 구매 의혹, 지연수 아버지 교수 의혹, 양육비 의혹, EBS 방송 취소 의혹 등 그동안 지연수를 둘러싼 의혹들을 하나씩 지연수에게 질문한 것.


앞서 지연수는 2021년 3월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시어머니가 일라이에게 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했다. 일라이의 어머니가 명의를 바꿔준다면 며느리를 더이상 괴롭히지 않겠다고 했다. 그날로 남편이 명의를 바꿔줬다. 한 달 후 알았다 (시어머니가) 그 돈으로 미국을 갔다. 그 이후부터는 저희는 전세집에서 못살고 월세에서 살았다"고 주장했다. 또 "슈퍼카도 어렸으니까 생활비도 다 제가 부담을 했다. 제가 일을 한 걸로 버텼는데 8년 6개월 정도 신용불량자로 있어야 한다. 저는 다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연수의 시댁에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이진호는 "지연수에게 '왜 이렇게 했냐'고 했다. 지연수는 '이렇게 까지 파장이 클 줄 몰랐다. 이렇게까지 욕먹는 상황인 줄 몰랐다'고 하더라"면서 "지연수의 말에 따르면 당시 시어머니는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월세에서 월세로 이사를 하는 과정이었다. 보증금 2300만원에서 5000만원 되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었다. 시어머니에게 돈이 없어서 일라이와 지연수, 제 3의 인물이 각출해서 도왔다. 이 과정에서 지연수는 대략 2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보태드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지연수가 보태줬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내용을 통해서 '(시어머니가) 월세를 동의 없이 바꿨다', '보증금을 가지고 날랐다'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에서 지연수가 이 일로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진호는 "신용불량자가 된 이유는 별개"라고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시어머니 이야기는) 2014년, 2015년이다. 지연수가 신용불량자가 된 시기는 2019년이다"라며 "일라이와 본인의 씀씀이가 컸고 버는 것 보다 쓰는 게 많아서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연수는 이에 대해 "방송을 통해 얘기를 다 했지만 편집의 영역은 본인이 어쩔 수 없다. 그 부분은 편집이 됐다"고 말했다고.


두번째, 일라이의 정산금 문제를 언급하며 이진호는 "지연수는 일라이에 대해 '남편이 무능력하다'라는 말을 많이했다. 차 값도 본인이 내준다고 언급을 했었다. 일라이 본인도 '우이혼2'에 출연해 1년에 1500만 원 밖에 못벌었다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진호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라이는 유키스 활동으로 6~10억원의 정산금을 받았다고.


이진호는 "지연수가 '2014년 10월에 일라이가 (시어머니 통장에서 지연수 통장으로) 교체를 요청을 했고, 처음 정산을 받은 시기는 2015년 초다. 6~10억이 제 통장에 들어온 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면서도 "'풀하우스' 출연 할 때 두 세차례에 걸쳐 정산금 1억을 받았다. 지연수 역시 인정을 했다. 또 '살림남' 때도 본인이 받았고한다. 소속사 수익 배분 등 이것저것 떼고 한달에 400만원 정도 받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1억이라는 돈도 정산을 받고 수 백만 원의 출연료까지 받았지만 두 사람의 씀씀이가 커서 카드를 돌려 막는 상황까지 갔다.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진호는 지연수가 신용불량자라고 방송에서 밝히면서도 고가의 패딩, 명품백, 운동화를 착용해 신용불량인 상태로 명품을 구입했다는 의혹이 인 것에 대해 지연수에게 질문했고 지연수는 "신용불량자가 되기 전 구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네번째 논란은 지연수의 아버지가 교수라는 의혹이었다. 이진호는 "지연수의 아버지는 일반인"이라면서 "저는 지연수의 주장하에 공영방송인 KBS에서 교수라는 직업이 표기됐고, 이게 과연 맞느냐. 아니라면 지연수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야하냐라는 취지의 주장이었다"고 아버지의 교수 의혹을 제기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영상이 공개된 후 단 한 분도 지연수의 아버지에게 수업을 들었다는 분이 안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연수는 "아버지가 전임교수가 아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저는 아버지가 전임교수라고 밝힌 적이 없다. 아버지가 충남 인근 대학에서 교수를 했던 것은 맞다"라고 해명했다고. 또 지인들이 지연수의 아버지를 한의사라고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연수는 "아버지가 젊을 때 한의사를 준비한 적은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진호는 "아버지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따지지 않겠다. 다만 본인 주장에 상당히 헛점이 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다섯 번째 의혹은 일라이의 양육비 의혹이다. 이진호는 "일라이가 욕을 먹었던 내용 중 하나가 한국에서는 혼인관계로 맺어있지만 이중국적자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싱글이고 싱글 행세를 한다고 (지연수가) 얘기해 문제가 됐었다"며 "또 지연수가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일라이가 양육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연수는 '미국에서는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양육비를 보내왔다'라고 했다. 제가 알기론 헤어진 해 미국에 다녀왔고, 그 이후에 줄곧 빠짐없이 매달 85만원의 양육비를 보내왔다. 일라이는 아버지로서 최소한 도의를 지켜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일라이가 싱글 행세를 한다는 부분은 감정적인 부분"이라며 "지연수는 '어찌됐건 미국에서는 싱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지 총각행세를 했다는 건 잘 못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의혹은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의 방송이 녹화 4시간을 앞두고 취소된 것이었다. 이진호는 "교육방송에서 적합하지 않은 이유였다"라며 녹화가 취소된 이유를 밝히며 "지연수의 개인적인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일 KBS2 예능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 시청자게시판에 올라온 한 폭로글을 언급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지연수에게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사실과 다르게 없었던 일을 꾸며내 특정 기관에 발언하여 사회와 가정에서 엄청난 피해자가 됐다"면서 "현재 억울함을 법에 호소하고 있다. 공영방송인 KBS가 출연자에 대한 검증없이 방송한다면 또 다른 희생자,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출연자에 대한 과거행적에 대한 검증 및 현재 진행사항에 대한 확인절차 등 프로그램 관계자분들의 현명한 검토를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주장했다.


또 "지연수는 본인의 이미지에만 열중하느라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폭로로 전 남편 일라이를 비롯해 그의 부모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지연수는 매번 방송에서 신용불량자, 마스크 공장 알바 등 시청자에게 동정심이 생기도록 눈물로 발언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파란만장'의 결방에 대해 "지연수의 과거 행적과 본인의 잘못된 폭로로 만신창이가 된 한 사람의 처가 케이블 방송 출연은 묵인했으나, '지상파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방송국에 전화로 사연을 보냈다. 방송국은 내부 검증 후 결방하고 회차분에서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제가 취재를 한 내용"이라며 "당사자가 이 글을 올릴 줄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확인한 바로는 상당한 금액이 지연수의 통장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양측은 돈을 준 의도에 대해서 말이 엇갈리고 있다"며 "상대방 측에서는 지연수에게 소송을 걸었고, 지연수 역시 상대방에서 소송을 걸었다. 지연수는 '제가 피해자다'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다. 지연수는 '소송이 끝나면 밝히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지연수가 저에게 물었다. '제가 형편없이 나쁜사람이냐'라고. 저는 누군가가 나쁜 사람이라고 말한 적 없다. 지연수의 방송으로 인해 일라이의 부모님은 국내 뿐만아니라 미국 커뮤니티에서도 굉장한 비난을 받았고 인격살인이 이뤄졌다"며 취재를 진행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짚었다.


이어 "본인의 말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사과 하는 게 맞지 않냐고 했으나 지연수는 '현재 방송에 출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얘기를 못했다'라고 했다. 제가 당황했다. SNS를 통해 올릴 수도 있고, '과장된 부분이 있었다. 이런 부분이 있었다'라고 하면되지 않나"라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연수는 전 시댁 가족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반감을 가진 이유는 (아들) 민수 때문이었다. 아직 시댁에서 '민수를 데리고 가고 싶다. 더 잘 키울 수 있다'라고 문자를 한다고 한다. 지연수는 민수를 뺏어간다라는 생각이 강하다. 지연수의 말로는 마지막에 미국에 갔을 때 일라이의 어머니가 각서를 줬다고 한다. '재혼을 한 이후에는 일라이 쪽으로 양육권이나 친권을 가져온다'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성사가 되진 않았지만, 민수를 빼앗아가려는 의사가 강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용납을 못하겠다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저는 정확하게 시부모님에게 정확하게 사과를 해야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시댁에서 민수의 친권을 주장하지 않으면 어느정도는 바로잡을 생각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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