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의 밤` 함소원, 설리도 당황시키는 `진격의 토크` (feat.재벌연하남편)
'악플의 밤' 함소원이 솔직하고 강렬한 토크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30일 방송된 JTBC2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는 홍석천과 함소원이 출연해 악플을 낭송했다.
이날 함소원은 "연예인 끼도 없으면서 부잣집 연하한테 시집간 거 하나로 계속 우려먹는 느낌"이라는 악플에 "끼가 없다는 건 NO인정. 부잣집 연하를 우려먹는 건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출연진이 "차라리 끼가 없다고 해"라며 당혹하자, 함소원은 "왜냐면 잘생기고 어리고 돈도 많은 남자를 만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평생을 우려먹어도 될 정도로 대단한 일이다"라고 주장해 공감을 안겼다.
이어 함소원은 '악플의 밤'에서 자신을 더 빨리 불러줄 줄 알았다면서 "저는 오늘 악플을 그냥 더 얻으려고 왔다. 이 기세를 몰아서 악플을 초토화시키고 가려고 왔다"라는 의지를 드러내 기대를 안겼다.
또 함소원은 설리의 노브라 사건에 대해 "노브라 내가 원조다"라면서 2009년 첫 드라마를 찍을 당시 노브라를 했다가 크게 혼난 경험이 있다고 주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청자 분들이 보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크게 혼났고, 그 때문에 거기서 노브라를 멈췄다고.
이어 함소원은 남편의 재벌설에 대해 "우리 남편이 그렇게까지 재벌은 아니다"라면서 그 근거로 진짜 재벌 남자친구를 만났던 경험을 들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남편 진화와 처음 만난 클럽의 회원권이 5억에서 10억 정도고, 당시 남편이 회원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돈이 있을 거라는 건 짐작했다고 밝혔다. 또 남편이 만난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하고 한 달 동안 꾸준히 사랑 표현을 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함소원은 남편을 만나기 전, 39살 즈음에는 결혼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면서 "결혼을 포기하고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난자를 얼려야겠더라. 전 세계에 나의 난자를 얼리리라"라는 결심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그렇게 계획을 실현하던 중간에 남편을 만났고, 자연임신에 성공해 난자는 각 병원에 그대로 보관 중이라고. 함소원은 놀라움을 표하는 김종민에게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정자도 얼려놓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설리는 함소원의 일화를 듣는 내내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난자 얘기에 이르러서는 "너무 솔직하시니까. 뭘 물어보지?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당혹을 드러냈다. 함소원은 설리도 당황시키는 '진격의 소원'으로 거듭났다.
이어 함소원은 중국어를 빠르게 터득한 비결로 클럽을 들었다. 그는 밤마다 중국 남자들을 만나 번호를 따고, 다음날 낮에는 번역기를 돌려가며 문자했다고 말했다. 또 발음 교정용으로 뉴스를 틀어놨다고.
함소원은 "그날 낮에 공부한 걸 계속 써먹는 거다. 남자만 바뀌는 거고"라면서 그렇게 3개월을 하니까 중국어가 트였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홍석천도 "외국인들 우리 나라 와서 말 빨리 배우는 건 다 이태원 클럽 가서다"라고 공감했다.
또 함소원은 연하남과 만나서 불편한 점보다 연상남과 만나 불편한 점이 컸다면서 "연상 분들이 저를 힘들어한다. 제가 체력이 좋다보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는 열흘 정도 하는 하드코스 데이트를 통해 자신과 만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한다면서 "금방 코피 나고 가는 사람 많다. 퐈이팅이 좀 넘쳐줘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홍석천이 자신보다 어리고 잘생긴 친구들이 커밍아웃을 해서 자신의 캐릭터가 밀릴까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고백하자, 함소원도 크게 공감했다. 함소원은 "갑자기 나보다 더 어린 애랑 결혼한 사람이 있나. 아직은 내가 1위인데"라면서 연상연하 커플을 자주 검색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