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도박의혹→원정 성매매 알선→탈세의혹까지…네버엔딩 `논란`
성접대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前)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도박의혹에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도 모자라 이번엔 탈세의혹까지 제기됐다.
15일 채널A '뉴스A'는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검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이 담긴 제보를 경찰에서 넘겨받았다”고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강남 일대 사업가로, 승리를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밝힌 인물. A씨는 일본 건설업체 K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승리가 클럽 버닝썬에서 접대했고,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국 여성을 일본에 보냈다고 밝혔다. 원정 성매매의 구체적인 액수도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인인 K사 대표의 SNS에는 지금도 승리의 사진이 여러 장 게재돼 있다. 그러나 승리 측은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을 일축하며 "K사 대표와는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뉴스A’는 국세청이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설립한 BC홀딩스 내사에 착수했다며 탈세 의혹도 제기했다. 국세청은 자본금이 5만 원에 불과한 신생 회사인 BC홀딩스가 어디에서 수백 억 원을 조달했는지에 대해 내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승리는 라스베이거스 원정 도박의혹도 받았다. 이에 대해 승리 측 변호사는 "새롭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리해서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지난 1월 28일 초 자신이 공동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승리가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해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알선한 정황이 공익제보를 통해 세상 밖으로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승리의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14일 16시간에 달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남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으로 오는 25일로 예정된 입대일 연기를 병무청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