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단톡방 멤버들, 주점서 `해피벌룬` 환각파티…물뽕 의혹도
보이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해피벌룬'을 이용, 환각 파티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동아일보는 22일 "승리가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주점에서 여성들과 일명 ‘해피벌룬(마약풍선)’을 흡입하며 환각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피벌룬은 아산화질소가 든 풍선으로 흡입하면 정신이 몽롱해져 '마약풍선'으로 불린다.
보도에 따르면 이 주점은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기 직전 술을 마셨던 곳으로 다수의 이 주점 직원들은 2015년 말∼2017년 초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34), 최 씨, 승리 친구 김모 씨 등 카톡 대화방 멤버들이 주점을 자주 드나들며 환각 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승리 일행은 20대 초중반 여성들과 짝을 맞춰 주점에 왔으며 아산화질소가 함유된 휘핑가스 캡슐이 수십 개 담긴 박스를 주점에서 퀵서비스로 배달 받아 흡입했다고.
해피벌룬의 원료인 아산화질소는 2017년 6월부터 흡입과 일반인 판매가 법으로 금지됐다. 주점 직원들은 법으로 흡입이 금지된 2017년 중반 이후에는 승리 일행이 드문드문 방문해 기억이 안 나며 클럽 버닝썬이 오픈한 이후인 2018년 2월 이후로는 주점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한 직원은 "2016년 초 승리 친구 김씨가 이른바 '물뽕' 이라 불리는 마약류 GHB를 가져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기도 했다"며 "당시에도 우리 가게에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면서 "얼마 뒤 김 씨가 비틀거리며 몸을 못 가누는 여자를 부축해 나가는 걸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승리는 지난 2월 해피벌룬을 마시는 듯한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17년 2월 베트남을 찾은 승리가 클럽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듯한 사진이 찍혔던 것이 뒤늦게 알려진 것. 당시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베트남 현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문제의 사진은 교묘하게 찍힌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ksy70111@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