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하윤 "얼굴 갈아엎으란 말에 코성형…공황장애 앓아"(트롯매직유랑단)

설하윤이 코 성형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7일 방송된 KBS2 ‘트롯매직유랑단’에서는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스페셜 단원으로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은 “무명시절에 자존감 공격을 당했다. 너는 얼굴도 몸매도 안 되니까 노래로 승부 해야 한다. 그 노래 너보다 잘하는 사람 많고, 그 노래하지 말라고 너랑 안 어울린다는 말을 들어서 자존감이 땅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설하윤은 “저는 공감할 수 있다. 무명시절이 길었을 때 계속 ‘너는 얼굴 다 갈아엎어야 한다. 얼굴이 너무 크다. 네가 못생긴 거 알지?’라고 해서 엄마 손 잡고 코 성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그냥 다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걸그룹 연습생 생활을 12년 했는데 데뷔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했고 트로트에 푹 빠졌다”며 트로트로 전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설하윤은 “제가 자존감이 바닥일 때 ‘더 유닛’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다. 저만 트로트 가수고 제가 뭔가 (다른 참가자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호흡곤란이 왔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간 적 있다”며 고백했다. 그는 잘하려는 부담감으로 공황장애가 왔다며 “다행히 지금은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skyb1842@mk.co.kr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