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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父, 템플스테이 묵언수행.. 아내 도발에 실패 “이사람아!”

스타투데이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승현 아버지가 묵언수행에 실패했다.


1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템플스테이를 하는 김승현의 가족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과 동생 김승환은 템플스테이를 갔다. 스님을 만난 아버지와 김승환은 앞다투어 고민거리를 털어놨다. 가만히 듣던 스님은 “아버님은 붕 떠있고 아드님은 나침반이 회전하는 거 같아요”라며 두 사람에게 각각 묵언과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아버지는 묵언수행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한창 묵언수행을 하던 중 김승환은 집에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다. 김승현과 족발을 먹던 어머니는 “아버지가 사랑한다고 전해달래요”라는 말에 “개코같은 소리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버지와 김승환은 잠에 들었고 이어 새벽 다섯시 무렵에 일어났다. 두 사람은 108배를 시작했고 아버지는 말없이 집중했다. 두 사람은 1배를 할 때마다 염주를 꿰며 마음을 다스렸다. 이때 김승환이 아버지의 염주를 들다가 아버지의 꿰어진 염주가 풀어졌다.


땀방울이 떨어질 만큼 힘든 아버지는 두 눈을 질끈 감더니 염주를 수습했다. 웃음이 터진 건 김승환이었다. 소리내 웃은 김승환은 “여기까지 와서도 아버지에게 그런 실수를 하니까 민망했어요”라고 털어놨다.


3일 간 수행을 한 두 사람은 처음보다 많이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버지는 속세에 있을 때보다 훨씬 부드러운 인상이 됐다. 이때 사찰로 어머니와 김승현이 찾아왔다. 식사 중이던 아버지는 고개를 숙이며 어머니를 맞았다.


절 밥 시식에 나선 어머니는 “간이 맞아야 맛있지. 밍밍해”라고 혹평했다. 아버지는 인상을 쓰고 어머니를 말렸지만 봇물처럼 혹평이 쏟아져나왔다. 김승현은 “절이니까 당연히 그렇지”라고 상황을 수습했다.


이어 스님을 만난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업 망한 이야기부터 단점까지 폭로했다. 아버지는 “이사람아”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어”라고 지적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스님 앞에서 서로에 대한 불만만 토로했다.


스님은 “어머니도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굉장히 많은 얘기를 들었어요”라며 “아버지도 그러셨는데 천생연분이신 거 같아요. 어머니도 다음에 여기 오셔서 묵언수행해보시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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