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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SBS 연예대상 3년째 고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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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백종원이 ‘2020 SBS 연예대상’에서도 특유의 여유와 유머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19일 밤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양세형은 백종원이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묘한 미소를 지어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MC들은 “뭔가 해볼만 하다는 모습이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직도 본인이 연예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아니라니까”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그럼 강력하게 후보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지 그랬냐”라고 하자, 백종원은 “후보에 오르는 건 좀 괜찮지 않나. 거기까지는 감사하다. 집에서 TV로 아이들이 보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2019년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연예대상은 1년 내내 고생하신 연예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을 미리 고사했다. 2018년에도 백종원의 연예대상이 유력했으나 SBS 측은 백종원의 의사를 받아들여 어떤 상도 줄 수 없었다.


김구라는 앞서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 두 프로그램 모두 좋다. 백종원 씨는 ‘상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제는 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백종원 씨가 상을 받고 자기가 받은 사랑을 자기 프랜차이즈에서 반값 할인하면 되지 않겠나”고 언급하기도 했다.


백종원은 방송 활동을 하면서 톱스타들만 찍는다는 냉장고 광고는 물론 초특급 브랜드 광고모델로도 주가를 올렸다. 하지만 이 역시 기부를 하거나 사회에 환원했다. 지난 여름 촬영한 라면 광고 모델료 전액을 수재민과 수해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쾌척했고, 지난해 촬영한 소주 광고 수익금 전액도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백종원의 인기는 방송가를 넘어 정치권에서도 거론됐다. 지난 6월 대선주자 부재론에 시달리는 미래통합당에서 때 아닌 ‘백종원 대선후보론’이 나왔을 때, 그는 “(대선은) 꿈도 꿔본 적 없고 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며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보도가 회자가 많이 돼서 혹시 오해받을 일이 생길까 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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