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엄용수→엄영수 개명, “내년 1월 미국에서 삼혼, 주례는 목사인 예비신부 子”
'라디오스타' 엄용수가 엄영수로 개명한 사연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연출 최행호)’는 엄영수, 낸시랭, 함연지, 죠지와 함께하는 '세상은 요지경'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40년 희극인 엄영수는 속사포 입담의 소유자로 어디든 부르면 달려가는 행사의 달인. 두 번 이혼의 아픔을 겪은 그는 최근 10살 연하 재미교포와 장거리 연애 중으로, 내년 1월 LA에서 세 번째 웨딩마치를 울린다는 소식이 알려져 '삼혼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엄영수는 “항상 엄용수라고 소개했는데, 아나운서도 ‘엄영수’라고 발음하더라”라면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국민들이 부르기 쉽게 개명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파란만장하게 살았지만, 행복 추구권이란 게 있잖냐. 여생이라도 이름을 바꿔 행복하게 살아보겠다는데 판사님이 허락해줘서 호적도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구라가 과거 엄용수에 대한 루머들을 언급하면서 “한해에 이혼과 결혼을 동시에 한 분이라는 소문도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엄영수는 이번 재혼에 결혼 주례를 특별히 부탁한 사람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엄영수는 “국내에서는 여러 번 했으니까”라고 천상 코미디언다운 입담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어 “사귀는 분이 기독교 신자인데, 아들이 목사”라면서 특별한 사연을 밝혔다. 김구라는 “보통 자녀가 화동을 하는데, 나이가 있다 보니까”라고 저격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장성규는 “목표로 한 결혼 횟수가 있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엄영수는 “빨리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의 자리가 비었다면 즉시즉시 사랑해야 한다”라고 속사포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김구라가 “이번에 재혼에도 결말을 예상하느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엄영수는 “한 번도 이혼을 하려고 결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솔직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