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팝핀현준 "자만심에 월드스타 비 트레이닝 기회 놓쳐"
가수 팝핀현준이 월드스타 비의 스승이 될 뻔한 경험을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은 '대한민국 대표 춤꾼' 특집으로 꾸며져 박남정, 한초임, 엔플라잉 이승협, 그리고 팝핀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용만은 "팝핀현준 씨는 사실 연예인 제자들도 많잖나"라고 물었고 팝핀현준은 "많다. 장우혁 씨와 보아 씨도 제가 가르쳤다. 2PM도 제 제자다. 그런데 아쉬운 일이 하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예전에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왕성하게 할 시기 댄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러다보니 어린 나이에 자만한 거다. 그런데 어떤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 '신인 가수 남자 아이가 있는데 너한테 웨이브 등을 배우면 좋겠다. 춤을 잘 추는 친구다'라고 말하더라. 그런데 당시 제가 건방진 태도로 '바빠서 못할 것 같다'고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팝핀현준은 "그 신인 가수가 바로 월드스타 비다"라고 말해 '대한외국인' 패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김용만이 "비의 스승이 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하자 팝핍현준은 "정말 안타까워서 땅을 치고 있었는데 다시 연락이 왔다. 그때는 아무 것도 안 물어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JYP 소속인 분들은 제가 춤을 가르치게 된 거다. 좀 잘한다고 겸손하지 않으면 안되겠더라. 그때 정말 크게 배우고 지금은 누운 풀처럼 겸손하게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팝핀현준은 지난 2010년 2살 연상 국악인 박애리와 결혼해 슬하 딸을 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