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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600년 전통 종갓집 며느리, 결혼 반대 심했다"

스타투데이

가수 김상희가 남편 유훈근을 소개하며 과거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11일 방송된 KBS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는 가수 김상희가 출연했다. 김상희는 1961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다니다 KBS 전속가수로 들어가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미니스커트 등의 파격적인 패션과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큰 인기를 얻었다.


김상희는 종갓집 며느리로 알려졌다. "결혼 당시 부모의 반대가 심했다"는 그는 "시집갈 때 친정과 시댁이 난리가 났다. 시댁에서는 600년 전통의 종부인데 노래하는 사람이 오면 언제 집안을 챙기겠느냐 해서 반대했다. 저희 집에서는 곱게 키운 딸을 고생시킬까 봐 반대했다"고 했다.


이어 "호리호리한 저희 남편이 어르신들에게 '안 오셔도 된다. 저희 둘이서 결혼하겠다'라고 해서 결혼했다"며 덧붙였다.


김상희는 남편 유훈근을 소개했다. 이들은 1967년에 결혼해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단란하게 유지하고 있다. 김상희는 "'당신의 멜로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남편이 프로듀서였고 제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MC였다. 거기서 만나서 시간이 흐른 뒤 프러포즈를 받아서 결혼했다"며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이어 "눈에서 몇 시간이라도 안 보이면 '괜찮나? 시간은 잘 보내고 있나' 괜히 걱정이 드는 걸 보면 반쪽이 맞는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훈근은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김상희는 상당히 실험적인 가수다. 안 하는 분야나 노래가 없다. 그러니까 긍지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김상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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