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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현주 “혀 절단·몸 마비..50세에 연하남과 결혼“

스타투데이

개그우먼 이현주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겪어낸 스토리와 연하남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 혀 절단 사고와 고속도로 교통사고로 지옥 같은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 연습을 하던 중 누가 과자 하나를 줬다. 그런데 치과 치료 후 마취가 풀리기 전이라 나도 모르게 혀를 씹어 혀가 절단됐다”라며 “7바늘 정도 꿰맸는데 의사에게 혀가 아물어도 말을 못 할 거라고 했다”고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술에 의지하며 2년간 은둔생활을 했는데 알코올 중독과 극심한 우울증이 왔고 유서만 수차례 썼다”며 “그러던 중 친구 결혼식에 다녀오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내 몸이 운전석 앞 유리까지 날아갔다. 즉사할 뻔 했다. 왜 자꾸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극단적인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왜 자꾸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어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환청, 환각이 생겨 정신과에도 다녔다”며 “병을 고치려고 사이비 종교까지 갔다. 거기서는 제 눈에 귀신이 많이 있다고 눈을 쑤셔서 눈알이 빠지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2년간의 고통을 극복해낸 이현주는 아픈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활동 중이다. 그는 “가진 것은 다 날렸지만, 사랑을 베푸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삶 속에서 살고 있다”며 “강의도 많이 다니고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좋은 일이 또 일어나 50살에 결혼도 했다. 신랑도 연하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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