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박원숙 "빚쟁이들 방송국 찾아와…김창숙 돈 빌려줘"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이 김창숙은 힘들 때 도와준 고마운 친구라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네 자매가 사는 남해 하우스에 배우 김창숙이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창숙과 박원숙 김영란 문숙은 함께 식사했다. 박원숙은 김창숙에 대해 “비련의 여주인공 역을 맡았는데, 실제로는 대장부처럼 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내가 아플 때 김창숙은 내 옆에서 적나라한 걸 다 봤다. 빚쟁이들이 방송국까지 찾아왔을 때 내가 왜 그러냐고 모른다고 한 것도 봤다”고 털어놨다.
김창숙은 “어떤 분이 사업을 했는데 박원숙 앞으로 전부 해놓은 거다. 박원숙은 아무것도 모르는데 대기실에 빚쟁이들이 찾아왔다. 녹화하는데 분장실 앞에 조폭들이 어슬렁거렸다. 근데 박원숙이 밥을 먹더라. 너무 웃겨서 ‘밥이 넘어가냐. 나 같으면 쓰러졌다’고 했는데, 그럼 어떻게 하냐며 계속 밥을 먹더라”고 이야기했다.
문숙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 언니도 그런 일을 겪었을 줄 상상도 못 했다. 제가 아는 박원숙 언니는 굉장히 똑똑하신 분이다. 설마 언니까지 그런 줄 몰랐다. 상상 밖이었다”고 말했다.
김창숙은 박원숙에 대해 “굉장히 진취적이다. 뭔가 있어도 다시 올라오고 그랬다”며 “이제는 행복한 일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란은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위로했다.
박원숙은 “나의 어려운 상황 때 옆에서 지켜보면서 위로와 조언과 도움을 줘서 너무 고마웠다. 실제로 돈도 빌려줬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며 김창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창숙은 “그때는 괴로웠던 일도 있었지만 다 지나간 일”이라면서도 “지금은 웃지만 얼마나 괴로웠겠냐”며 박원숙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