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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산삼의 氣 받아갈까

건강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답은 경남 함양이다.

대봉산 모노레일

산삼은 한민족에게 약초를 넘어선 ‘영물’이다. 여러 전래동화와 전설에서 하늘이 내려준 약, 목숨을 살려주는 기적의 명약으로 으레 산삼이 등장한다. “심봤다!”를 외치는 것이 숙원이던 심마니들은 입산 날짜를 받아두고는 술과 육류를 멀리하고 금욕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3대가 공을 쌓은 이들만이 만날 수있다고 여겨지던 전설 같은 존재가 바로 산삼이다.


그런데 이 귀한 산삼을 쉽게 맛보고 즐길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함양이다. 이는 함양이 전국에서 최초로 산삼의 양산에 성공한 덕분이다. 경남 함양은 까다로운 산삼이 자라나기에 최적의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덕유산과 지리산 두산줄기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대부분이 산간 지역이고, 여름철에도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커서 산삼의 뿌리가 단단하고 향도 풍부하다. 또 토양에 ‘기적의 원소’라고 불리는 게르마늄이 다른 지역에 비해 3~6배 높기 때문에 품질 또한 남다르다. 이 때문에 함양은 삼국시대부터 수많은 심마니가 찾아오던 한국 최대의 산삼 자생지였다.


현재는 500여 농가에서 730ha 면적을 경작하는 전국 최대 산양삼 생산지다. 함양군에서는 생산이력제 도입·산양삼 지킴이 활동 등으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 산양삼산업특구 사업을 기반으로 산삼항노화 산지유통센터를 운영해 소비자가 언제든지 고품질의 우수한 산양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말 그대로 ‘산삼의 고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덕분에 함양에서만큼은 귀하디귀한 산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산삼차, 산삼주, 산삼 양념 삼겹살, 산삼엑기스, 산삼 마스크팩, 산삼 초콜릿 등 산삼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찾아보는 것 또한 여행의 재미다.

산삼주제관

특히 함양 산삼의 모든 것을 망라한 것이 상림공원 근처의 산삼주제관은 여행의 필수 코스다. 심마니가 대봉산 자락에서 캔 100년 된 산삼, 잔뿌리까지 구현한 황금 산삼 등 진귀한 볼거리부터 가상현실(VR) 체험, 애니메이션 상영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추고 있어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함양군은 2004년부터 산삼 축제를 열어 함양 산양삼의 우수성을 알려온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힐링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가을 함양으로 떠나보는 것이 좋겠다.

대봉스카이랜드 집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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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는 곳

함양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이다.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 일두 정여창이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성리학의 대가로 해동 18현으로 꼽힌다. 개평마을은 하동 정씨, 초계 정씨, 풍천 노씨의 집성촌으로 100년 넘은 역사를 간직한 한옥이 60여 채 보존되어 있다. 그중심에 있는 것이 1843년 지어진 일두고택으로, 조선시대 사대부 가문의 생활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미스터 션샤인> <왕이 된 남자> 등의 드라마를 촬영하기도 했다.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마을을 둘러보면 조선시대 이곳의 생활이 눈앞에 그려진다.


여행의 고민 중 하나는 어디서 머물까에 대한 것. 캠핑과 숙박시설을 완비한 대봉산휴양밸리는 이런 고민을 덜어준다. 이곳에는 4명이 머무를 수 있는 펜션형 숙소가 35동, 캠퍼들을 위한 야영 덱이 14곳 갖춰져 있다. 4월 새롭게 문을 연신상 숙소인 만큼 더욱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대봉산 자락에 위치해 숙소에서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건 덤이다.


대봉스카이랜드에는 오직 함양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즐길 거리가 있다. 바로 모노레일과 집라인이다. 두 시설은 각각 ‘국내 최장’ ‘세계 최장’이라는 타이틀을 갖추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3.93km 길이 레일의 대봉모노레일을 이용하면 한 시간 만에 해발 1252m 정상까지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거창, 산청, 남원 등인군 시·군과 지리산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 만나는 18개 봉우리는 함양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절경이다. 또한 대봉산휴양밸리에는 각종 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춰놓아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어린이 놀이터와 대봉산은 산악자전거를 타기에 적합한 지형으로 초보자가 도전하기 알맞은 MTB 코스를 갖춰놓았다.

미니 인터뷰 – 서춘수 함양군수

“함양 산삼의 진가,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함양 산삼의 특징은


함양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끼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영물로 여겨지는 산삼을 자연재배할 수 있는 이유다. 현재 500여 농가가 700ha 면적에서 산삼을 기르고 있다. ‘산삼지키미’ 제도를 통해 재배 과정에서도 수시로 품질을 확인하며, 임업진흥연구원에서 인증받은 제품만 함양 산삼으로 판매한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산양삼특화산업진흥센터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함양을 명실공히 산삼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숙제가 있다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산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산삼은 인삼과 다르게 상품 개발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특유의 씁쓸한 맛 때문에 어린이들이 섭취하기에도 쉽지는 않다. 현재 초콜릿, 화장품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마스크팩은 제작을 완료해 곧 스페인 수출을 앞두고 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준비 현황은


함양군은 당초 2020년 예정되었던 엑스포를 위해 일찌감치 준비를 시작해왔다. 2019년에는 7개국을 순방하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 또한 준비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미뤄지게 되었다. 원래 오프라인 행사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나 방역을 위해 행사 구성에도 변화를 주었다. 해외 바이어와 연구진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세미나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가급적 실외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거리 두기를 실천할 예정이다. 엑스포를 통해 함양 산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광지로서 함양의 매력은


함양은 휴식과 힐링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다. 백두대간 끝자락에 안겨 있는 듯한 위치 덕분에, 지리산의 15개 고봉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는 곳은 함양이 유일하다. 1100년 전에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최초의 인공 숲 상림(上林)에서도 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계서원, 한옥마을 등 옛 선조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유산도 풍부하다. 대봉스카이랜드의 모노레일과 집라인처럼 가족 관광객이 즐길 거리도 많다. 또 제주 흑돼지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난 것이 지리산 마천 흑돼지다. 마천골에 흑돼지촌을 조성해 입까지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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