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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뭘 해야 할까?

세종시에 대한 리얼 가이드

세종시에서 뭘 해야 할까?

기세등등하게 수서역으로 향했으나 아뿔싸. 전날 과음한 덕분에 15초 늦어 기차를 놓치고 말았다. 물론 당황은 조금만 했다. 수서역에서 오송역까지 불과 40여 분밖에 걸리지 않으므로 다음 기차를 타면 되니까.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 오송역에 도착 했다. 오송역은 지리적으로 충북 청주시에 속해 있으나 일일 이용객 약 1만5000명 중 70%는 세종시로 향한다. 역에서 정부 세종청사까지는 17km 정도. 출구를 빠져나오자 길게 줄 서 있는 택시를 타고 곧장 세종시로 향했다. 오송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BRT(간선급행버스)가 운행되지만, 50분 정도 소요되어 택시를 타는 것이 훨씬 빠르다. 문제는 비용인데, 지난 2월부터 정부세종청사-오송역 구간에 별도 운임을 적용, 1만5000원 선으로 기존보다 6000원가량 저렴해졌다.

오송역 교통연계 정보

  1. 택시(오송역-정부세종청사)
    1. 청주택시 복합할증(35%) 폐지, 약 1만5000원 선
    2. 세종택시 1만6000원 고정 운임
  2. BRT 990, 1001
  3. 시내버스 525 (조치원역ㆍ오송산업단지)
  4. 좌석버스 751, 751-1

세종시 랜드마크들

하나,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시에서 뭘 해야 할까?

2013년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은 언제나 애민(愛民)을 잊지 않았던 세종대왕의 큰 뜻을 담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국내 첫 정책전문 도서관으로, 거대한책 모양의 외관이 무척 인상적이다. 38만2000 여권의 장서를 대출하고 싶으면 홈페이지 (sejong.nl.go.kr)에서 미리 회원가입을 하자.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면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의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1. 주소 세종시 다솜3로 48
  2. 운영시간 09:00~18:00(둘째•넷째 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3. 문의 044-900-9114

둘, 대통령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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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이 남긴 문서•사진• 영상•집기 등을 모아 보존하는 곳. 이재준 대통령기록관장은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이므로, 기록관리는 미래를 위한 준비”라며 “국민이 좀 더 쉽고 가깝게 대통령에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역대 대통령과 영부인들이 공식석상에서 즐겨 입던 의상부터 의전 차량, 외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에 이르기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볼거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대통령 취임 선서문을 초상화 형태로 재구성한 1층 전시실은 키워드를 통해 각대통령의 인사이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1. 주소 세종시 다솜로 250
  2. 운영시간 10:00~18:00 (11월~4월 10:00~17:00, 월요일•어린이날 제외한 공휴일 휴관)
  3. 문의 044-211-2000

세종시 맛집과 카페들

란이, 오리지널 3대의 자존심

세종시에서 뭘 해야 할까?

공무원이 모이는 곳에는 반드시 이름난 중국집이 있다. 그리고 세종시에는 50 년 동안 3대째 중식의 길을 걸어온 란이가 있다. 퓨전이 난무하는 요즘 추세와는 다른, 본질에 가까운 맛이 난다. 삼겹살을 볶아 감칠맛 나는 짜장면, 찹쌀과 옛날 반죽을 섞은 탕수육, 라오차이(老菜) 조리법으로 만든 쨔춘권과 면포하가 이곳의 인기 메뉴다.

  1. 주소 세종시 갈매로 564 2층
  2. 영업 11:00~21:30 (홀수 번째 일요일 휴무)
  3. 문의 044-862-8809

왕천파닭, 파닭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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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특산물이 복숭아인건 알아도, ‘파닭’의 원조가 조치원인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촬영이유? 우린 그런 거 안 해두 되는디.” 무심히 툭 내뱉는 한마디에 넘쳐나는 긍지. 왕천파닭은 파닭의 원조이자, 대전과 청주 등지에 체인점을 둔 치킨계의 호족이다. 주문 받은 즉시 생닭을 반죽해 바로 튀겨내며, 가지런히 썬 파채에 마늘과 레몬을 얹어준다. 기다리기 싫으면 30 분 전 꼭 전화해두자.

  1. 주소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8길 16(재래시장 내)
  2. 영업 10:00~20:30
  3. 문의 044-862-4088

뜨레, 양 깡패에 맛 깡패

세종시에서 뭘 해야 할까?

이탈리안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그것도 푸짐한 양으로 제공해 언제나 손님들로 가득하다. 양이 부족해 파스타를 꺼렸던 남자들도 만족시킬 정도. 매일 아침 구운 빵에 크림치즈•연어•, 비프•닭가슴살•리코타치즈 등이 같이 나오는 ‘브레드 샐러드’ 시리즈가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다. 애호박을 곁들인 차돌박이 올리브 스파게티는 한식을 선호하는 입맛에도 맞을 만큼 토속적인 맛이 난다.

  1. 주소 세종시 달빛1로 284
  2. 영업 11:00~22:00
  3. 문의 044-865-0722

모디스트임팩트, 디저트가 대박

세종시에서 뭘 해야 할까?

모던한 외관에 달콤한 디저트를 파는 곳. 가성비도 상당히 훌륭하다. 땅콩 가루, 카카오 가루, 캐러멜소스가 기본으로 올라가는 소금아이스크림과 진한 마스카포네치즈를 올린 수제 티라미수가 인기 메뉴다.

  1. 주소 세종시 조치원읍 으뜸길 233 1층
  2. 영업 평일 07:30~22:00, 주말 10:00~22:00
  3. 문의 044-863-4696

바야흐로커피, 바리스타가 제법 깐깐하다

세종시에서 뭘 해야 할까?

단 한 잔의 커피도 그냥 내놓지 않는 커피 장인이 있다. 레몬과 크림이 올라가는 ‘로마노’가 베스트 메뉴.

  1. 주소 세종시 보듬3로 104-17 청솔빌딩 106호
  2. 영업 월~토요일 10:00~20:00(둘째•넷째 주 토요일, 일요일 휴무)
  3. 문의 044-862-8676

글 이현화 사진 오진민 협조 세종특별자치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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