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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까지 넣을 수 있었나?' 짓궂은 질문에도 미소 지은 손흥민

'4골까지 넣을 수 있었나?' 짓궂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활짝 웃은 사람인 것 같다"


현지 해설진 역시 "소니(손흥민의 애칭)의 미소가 웸블리를 빛냈다"고 할 만큼 이슈가 됐던 손흥민의 득점, 그의 인터뷰마저 '흥'겨웠다. 25일 오전(한국 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은 경기 후 소감을 털어놨다.


"나 혼자 '맨 오브 더 매치'가 아닌, 모든 팀원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우리의 강한 정신력을 좋은 경기를 통해 보여줬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밤"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아쉽게 놓쳤던 득점 기회에 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3골, 4골까지도 넣을 수 있었지 않냐'는 현지 기자의 다소 짓궂은 질문에도 "그게 내가 (나 자신에게) 화가 났던 이유다. 팀원들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뛰고 있기 때문에 득점 기회가 왔을 때는 골을 넣어야 한다"고 차분하게 답하며 "이번 경기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다.


득점 후 환한 웃음을 지었던 손흥민은 "나는 토트넘에서 뛰는 것이 좋고, 여기 있는 동안 모든 순간을 즐길 생각이다. 오랜 기간 팀을 떠나있었고, 돌아와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솔직히 좀 미안했었다"고 고백했다.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지지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또다시 웃어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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