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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하기 싫어"…'언니한텐' 송하예, 사재기 논란+악플 심경 "시선 무섭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송하예가 사재기 논란과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송하예는 19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지난해 발표한 싱글이 대박나 1위를 했지만 기쁘지 않고 지옥이 시작됐다. 급기야 '내 노래가 1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달 첫 미니앨범을 공개했지만 순위는 100위권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오히려 기뻐서 안도했다. 순위권에서 멀어질 수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내가 이상한 거냐"고 말했다.


송하예는 "주변에서 1위하니까 축하하지만 한 번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순위가 높을 수록 악플이 달리고, 아무리 해명해도 믿어주지 않는 시선이 무서웠다. 지금 활동하는 곡은 이슈가 되지 않아 안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까지 갔는데 결론은 무혐의가 나왔고 허위사실을 얘기한 분은 벌금형이 나왔다. 그런데도 '거짓말이잖아'라고 한다. 차라리 외모 악플은 사실이라 괜찮은데, 아닌 부분에 대해 '뻔뻔하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송하예는 "혹시 가수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냐"는 질문에 "떠나는 게 논란을 인정하는 게 된다. 좋은 사람으로 어필하고 끊임없이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얘기하면 믿어줄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노래 외에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에 대해 "보육원과 유기견 보호센터 봉사활동을 한다. 그런데 이런 얘길 하면 가식이라고 한다"고 눈치를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송하예의 사연을 모두 접한 뒤, 김원희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보여줘라. 이제는 정면돌파 해야한다. 1등 두 번만 하자"고 말했고, 이지혜는 "훨씬 오래 가요계를 겪어보니 1위는 한 번 했다고 또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내 평생 1위가 다신 없을 수도 있다. 그러면 그 때 1위를 누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행복한 순간이니 지금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자는 "가수로 유명해지지 않아도 내가 만든 노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으니 그걸로 좋은 결실을 맺은 셈이다. 누군가 듣고 위로를 받은 것으로 위안을 삼았으면 한다"고 다독였다.


송하예는 "1년 간의 상처가 좀 많이 아문 것 같다"며 언니들의 조언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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