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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빚 엄청 많지만 식당할 때보다 잘 번다…커밍아웃 후 탈모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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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월 수입부터 탈모 고백까지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홍석천은 DJ 박명수가 "많은 분이 기사로 알겠지만 사업을 거의 다 관둔거냐"고 묻자 "식당을 18~20년 정도 했는데 접었다. 경리단길에서 했던 가게는 매니저 동생이 이어받아 하고 있다. 제 누나가 남양주에 하고 있는 태국 식당은 아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석천은 "내년 봄 4,5월 쯤 이태원에 새로운 콘셉트로 식당을 열려고 준비 중이다. 사실 끝까지 지켜보려고 했는데 모든 상권이 그렇지만 유명한 상권일수록 임대료가 비싸다. (임대인이) 단 10만원, 20만원이라도 깎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런 소통이 잘 안돼서 여러가지로 힘들겠다 싶었다. 그때 굳이 계속해야하는지 생각이 들었다. 좀 쉬었다가 다른 콘셉트로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멈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라디오쇼'의 고정 질문 "한 달에 얼마나 버냐"는 물음에 홍석천은 “괜찮다. 그래도 나쁘지 않다"며 "가게를 접으면서 생긴 빚이 몇 억 있어도 저는 계속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새로 시작한 온라인 숍도 잘되고 방송에 더 집중해서 사니까 쌓여있는 빚을 갚을 수 있다. 사실 제가 빚이 엄청 많은데 지금은 식당할 때보다 잘 벌고 있다. 물론 빚을 갚고 있지만 잘 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준비 중인 가게에 대해 "내년에 하려는 가게는 셰프, 주방장이 필요 없는 가게다. 로봇이 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전문적인 기술이 있는 사람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다"고 해 박명수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아울러 홍석천은 입양한 조카들에 대해 "내 삶의 숙제 같다"며 "이제 아이들이 성인이 됐다. 첫째는 엄마 가게 일을 돕고 있고, 둘째는 사진 공부를 하다가 군대를 갔다. 보통 호칭은 삼촌이다. 자기들 용돈 필요할 때 아빠라고 하는데 거의 삼촌이라고 부른다. 많이 혼낸다. 나는 혼낼 때 화를 내지 않고 조근조근히 말해서 사람 말려 죽이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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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이야기하며 "머리카락이 있을 때는 평범한 마스크여서 늘 평범한 역할을 했다. 한 감독님이 두상이 예뻐서 머리 밀면 일을 주겠다더라. 그래서 20대 초반에 밀었는데 광고가 많이 오더라"라고 답했고, 탈모는 없냐는 질문에 "생겼다. 라인이 있다. 커밍아웃하고 난 뒤 스트레스가 많아서 탈모가 오는 것 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헤어스타일에 대한 단점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겨울에 너무 춥다. 그래서 웬만하면 겨울에 야외촬영을 안 한다. 여러분의 머리카락 한 올이 얼마나 큰 보온성 역할을 하는지 아셔야 한다. 감기가 금방금방 온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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