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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X김민희, 3년 만에 동반 베를린行? 레드카펫서 다시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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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3년 만에 다시 베를린에서 함께할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한 영화 '도망친 여자'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쟁부문에 초청됐다. 29일(한국시간) 배급사 영화제작전원사와 콘텐츠판다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올 봄 '도망친 여자'가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2015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로 처음 배우와 감독으로 만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에 이어 이번 '도망친 여자'까지 7편의 영화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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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2017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겼다. 소문이 무성하던 둘의 불륜이 표면화된 것도 이 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개봉을 앞두고 기자시사회에 동반 참석해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인정해 파장을 일으켰다. 홍상수 감독이 이혼 소송에서 패소했으나 두 사람은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오며 작품 활동도 계속해오고 있다.


당시 시사회 이후 국내에서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영화제에 동반 참석하며 화제를 뿌렸다. 이번 '도망친 여자'를 공식 초청한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동반 참석이 유력하다. 3년 만의 베를린에 함께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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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여자'가 베를린영화제 이후 올 봄 국내 개봉을 확정하면서 그간 3년째 한국 공식석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함께 보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러닝타임이 77분인 '도망친 여자'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감희’는 세 명의 친구를 만난다. 두 명은 그녀가 그들의 집들을 방문한 것이고, 세 번째 친구는 극장에서 우연히 만났다. 우정의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언제나처럼, 바다 수면 위와 아래로 여러 물결들이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민희가 감희 역을 맡았다. 주요 배우로는 김민희 외에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공개된 스틸에는 퍼머머리를 한 김민희의 모습이 다소 흐릿하게 담겨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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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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