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다고 할말 없진 않다"…양준일, 또 불거진 재혼 루머에 심경고백
최근 재혼 루머에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가수 양준일이 해당 의혹에 재차 휘말렸다. 이와 관련 양준일은 간접적으로 심경을 드러낸 가운데,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양준일은 23일 카카오프로젝트100일에 "내가 신사적이라고 해서, 내가 한 주라는 뜻은 아니다. 내가 조용하다고,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삶은 통제할 수 없지만, 입은 통제할 수 있다.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퀸과 킹(팬클럽)이 되어줘서 고마워. 나는 어둠을 즐길 수 있다. 왜냐하면 빛이 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전날인 22일에는 "내가 가진 것 말고 내 자체를 사랑하고 원했으면 좋겠다. 그게 진짜 관계 아닐까? 내가 가난하고 부족해서 싫다고 하면 나를 원하면 안 된다. 나는 불쌍하고 가진 것 없는 영혼이니까. 이런 사람도 괜찮다면 나는 온전히 당신의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양준일이 한 유튜브 채널에서 불거진 재혼 의혹과 관련,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양준일이 연이어 해당 게시글을 올린 가운데, 양준일 측은 별다른 입장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22일 양준일 전처와 통화했다며, 양준일이 재혼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다.
양준일 전처라고 소개한 여성은 "양준일이 재혼 루머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며 "준일 씨가 지금 새로운 가정을 갖고 출발을 한 사람이라 그 사람한테 피해를 주거나 그런 거 싫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인가, 1998년도에 결혼했다. 3년 정도 결혼생활한 뒤 이혼했다. 당시 양준일이 음반 작업하느라 목이 안 좋고, 괌이 공기가 좋아서 LA에서 이리로 오게 됐다"며 "혼인신고는 한국에서 했고 LA로 갔다가 괌에서 이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이 여성은 양준일이 재혼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결혼한 건 사실이다. 둘 다 초혼이었다"며 "한국에서 양준일이 스타가 된 건 몰랐다. 괌에 온 뒤로 아예 연락이 안 된다. 번호도 잃어버렸고, 이메일도 바뀌었더라"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양준일의 첫 부인과 고등학생 딸이 괌에 살고 있고, 첫 부인은 빚에 허덕이다 한국인 바에 부사장으로 잡혀 일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고, 양준일 측은 "이혼, 재혼에 관한 소문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